Perth Inside WA Korean News Paper

8 www.perthinside.com | VOL 109 | 23 JUL 2020 호주뉴스 코로나 시대, ‘소확행 창업’에 주목하라 코 로나시대는금방멈출기세가아니다. 국내창업시 장은 ‘새 틀 짜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코로나가 즐 거운가게도있지만, 문닫는가게도계속늘어나고있다. 상권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측면도있다. 폐업점포가 늘어가는 것은 또 다른 개업점포와 연결된다. 간판을 바꾸고 업종전환을 서두르는 가게들도 눈에 띈 다. 현재 아이템으로 코로나 시대를 버티는데는 한계가 있다 고 판단하는 가게들이다. 코로나 시대는 자영업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는 시각도 있다.왜 소확행 창업인가? 600만 소상공인들의 꿈도 달라지고 있다. 부자 되고 싶다고 자영업을 벌여 부자가 될 수 있는 생태 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영업 사장님들의 지향점은 무 엇일까? 창업자가 건강하고 행복한 실속창업, 큰 부자는 아닐지 라도내가하고싶은일을하면서지속가능한 ‘소확행창 업’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창업자들의꿈은 ‘부자’였다. ‘부자 되세요’라는광고카피까지 등장하기도 했었다. 누 구나부자가 된다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도 모 른다. 2000년 밀레니엄 시대를지나 또 20년이 흘렀다. 국내 창업시장의온도는 현격히 달라졌다. 축구장 70배 규모의 신세계 ‘스타필드’ 이후 한국 소비자 들에게 큰 가게는 뉴스 거리가 되지못한다. ‘대형화 & 전문화’를 무기로대형 점포가 주도하는 창업 시장은 이제더 이상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거리는 아니다. ‘원 오브 뎀’일 뿐이다.오히려 운치 있는 골목 안쪽의 앙 증맞는 작은 가게가 더 큰 뉴스 거리다. 원도심의 골목상권을 찾아다니는 신세대 마니아소비자 들이 최근 늘고 있다. 80년대 스타일의 복고 아이템이 다시 부상 하기도 한다. 시장을 분석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뉴트로’ 감성과 연계된다. 전국에 500개가 넘게 오픈한 이마트, 롯데마 트, 홈플러스 같은 대형마트와 대형 쇼핑몰 소비에대한 반등작용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 와중에 ‘코로나19’라는 외부적 악재가 우 리에게 다가왔고, 창업자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무엇보다도 세상 사람 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급변하고 있다. 모든사람들의삶의가치까지새판을짜는분 위기다. 그들의 지갑을열게 해야 하는 창업 자들은 생각이 많아진다. 결국 창업자들의 삶과 인생도 코로나 시대에 맞게 새 틀 을 만들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들 수 있다는 위기경보까 지 켜졌다. 한편으로는아무리돈을많이벌어도코로나로인해건강 이 위협받는다면모든 게 무의미해진다. 창업자들도이제는내가건강하고행복한창업세상을꿈 꿀 수밖에 없다. 소확행 창업에 주목하는이유다. 소확행 창업은 다점포 출점을 지향하는얄팍한 프랜차이 즈 가맹점과는 거리가 멀다.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유행 정도에 따라 내 브랜드의 수 명곡선이 결정되곤 했다. 반면에소확행창업의첫단추는나만의상 호를거는독립창업스타일의작은가게창 업이다. 투자금액 또한 지금까지는 1억원 창업이 많았던 반면, 5000만원 내외의 소자본 창업자가 늘 것으로 보인다. 점포 규모 또한 10평 내외의 소점포 창업 형태가 지배적 인 콘셉트다. 결국 소확행 창업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반짝 유행하는 아이템보다는 오랫동안지속 가능한 장수 창업 콘셉트라 고 볼 수있다. 영업일수 측면에서도 창업자의 행복지수를 위해 1주일 에 하루는 꿀맛 같은휴일을 가져야 한다. 창업자의 재충전 없는 건강지수 높이기는 불가능하기 때 문이다. 그렇다면 소확행 창업을 실행하는 상권은 어디일까? 지난해 말 발표된 ‘슬세권’이라는 소비 트렌드 키워드에 주목할필요가 있다. 슬리퍼신고다니면서집과가까운동네상권가게들소비 에 집중하는 슬리퍼족 소비자들을 말한다. 창업자 입장에서는 저평가된 동네상권이 어디인가를 늘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으로는 동네상권이라도 오래된 세월의 깊은 콘텐츠 가 녹아 있는 골목상권이라면 금상첨화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 화성뒷골목 상권인 행궁 동골목상권에주말이면신세대소비자들이몰리는것또 한 동네상권의 재발견이라고 볼 수 있다. 동네상권은 배달 수요가 밀집한 배달상권과궤를 같이한 다.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관문상권인 KTX, SRT 역세 상권 또한 주목할 만한 상권이다. 당분간 국내 소도시여행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수 있다 고 보기 때문이다. 한국신문 멜버른마스크착용의무화… “일부취약계층, 어려움호소” 2 2일 수요일 밤 11시 59분부터 멜버른 광역권과 미쉘 샤이어에 거주하는 사 람들은 4가지 이유 중 하나로 집 밖을 나 설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만 약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200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하지만 노숙자 협회(Council to Home- less Persons)의 제니 스미스 대표는 단 순히 마스크를 구입해 착용하는 것이 모 든 사람들에게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 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지역 사회에 있는 취약 계층들이 하루 종일 뉴스를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지 는 않다. 마스크 착용이 새로운 의무조항 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라며 “이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구입할 여력이 안 될 것이고 마스크를 직접 만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미스 대표는 경찰이 벌금을 부과하는 대신, 의무 사항을 알지 못하거나 마스크 를 살 수 없는 사람들에게 먼저 마스크를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자폐증 환자 옹호 단체 어메이즈 (Amaze)의 피오나 샤키 최고 경영자는 자폐증을 앓는 일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거나 얼굴을 가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특히 감각에 민감성을 가진 사 람이나 의사소통 문제를 지닌 사람들은 더욱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샤키 씨는 “집 밖에서 마스크를 착 용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큰 변화”라며 “우리 지역 사회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을 저지하기 위해, 우리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 다. 난민 희망자 자원 센터(Asylum Seeker Resource Centre)의 콘 카라파나기티디 스 최고 경영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지지한다고 말하면서도, 난민 지역 사회 에서는 더 큰 불안감이 있을 수 있다고 지 적했다. 그는 A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관련해 우리가 염려하는 바는 수많은 취약 계층들이 필수 서비스 를 위해서 집 밖을 나서지 않을 수 있다 는점”이라며“그들에게는수단이없기때 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다문화 지역 사회에서 이미 수많은 불평등을 목도했다며 개인 보호 장비 같은 것들은 그들에게 사치품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가운데론치하우징(LaunchHous- ing)의 베반 워너 최고 경영자는 월요일 AAP통신과의인터뷰에서그동안단체에 서 노숙자들을 위한 마스크를 비축해 왔 다고 말했다. 카라파나기티디스 최고 경영자는 팬데믹 기간 동안 자선 단체들이 혜택받지 못하 는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해 최전선에 나섰 다며, 그들과 그들이 돕는 사람들을 지원 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만 개 수천 개의 마스크가 필요할 것”이라며 “자선단체들이 이 비용을 스스 로 내거나 기부를 요청토록 해서는 안 된 다”라고 지적했다. SBS 목요일부터멜버른광역권과미쉘샤이어지역주민들에게마스크착용이의무화되지만 일부취약계층을중심으로마스크확보에어려움을호소하는목소리가나오고있다.

RkJQdWJsaXNoZXIy NTUxNz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