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hristian Review
지난호에이어구원론의논리적순서세번째단계인회 개에 대해 계속 살펴본다. 진정한회개 구원에이르는진정한 ‘회개’는하나님의영이우리의 속사람 (이성, 감정, 의지)에역사하여믿음과후회(회개) 를 일으킨다. 성령은 우리를 돌이키시고, 설득하시며 지배하신다. 구원에이르는후회는이전의우리죄의상태전반에걸 쳐 반성하게 하고 부끄럽게 하는 동시에 우리 생각을 바꾸게 한다(눅 15:11-32). 이것은 자연인으로서는 전혀 경험해 볼 수 없는 그런 종류의 후회이다. 이것이 바로 회개(Metanoia)이다. 이 메타노이아(회개)는단순히 옛잘못을뉘우치고후회하 여 고치는 정도가 아니라 ‘의식의 변화’ ‘속사람의 근 본적인 변화’를 말한다. 그러므로 진정한 회개에 이르기 위해서는 하나님, 자 기자신, 죄에대한근본적이고의식적인관점의변화(지 성)가 일어나야 하고 뿐만 아니라 감정의 변화(정서)도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결정의 변화(의지)가 따라올 때에 구원에 이 르는 진정한 ‘회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회 개는 생각(지성)뿐만 아니라 감정(정서)과 결단(의지)에 이르게 하는통합적이고총체적인 변화를추구하는 것 이다. 벌코프에 의하면 “진정한 회개는 하나님의 뜻대로 하 는 근심에서 나오며, 하나님에게로의 헌신의 삶을 살도 록 일으킨다”(고후 7:10)고 강조한다. 이는 성령에 의해 죄인의 의식생활에서 일어나는 변화이고, 이전의 삶의 방향이 현명치 못하고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생의 전 과정을 수정하는, 생각과 가치관, 욕망과 의지의 변 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밀라드 에릭슨은 회개를 믿음과 관련하여 정 의한다. “회개를 통하여 자신의 죄로부터 돌이키는 것 과 믿음 안에서 그리스도를 향하여 나가는 행동이다.” 회개가 죄로부터 돌이킨다는 의미에서 회심의 부정적 인 차원을 말한다면 믿음은 그리스도의 약속들과 은혜 를 견고하게 붙잡는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인 면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밀라드 에릭슨의 말처럼 회심, 전향(conversion) 은 회개(repentance)와 믿음(faith)이 하나로 결합되어 있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즉 회개(repentance)와 믿음(faith)은 개념상 구분할 수 있지만 회심, 전향이라고 하는 한 사건 안에서 분리 할 수 없는 요소로 만난다. 그래서 에릭슨의 말처럼 개 혁주의 신학에서는 회심을 이야기할 때 회개와 믿음을 분리해서 말하지 않는다. 회개가 과거와 관계하는 것이 라면 믿음은 미래와관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회심에서사람의일은? 앞에서 본 것처럼 이미 회심의 주도권도 하나님께 있 음을 알 수 있다. 성경은 회심이 분명 하나님께서 하시 는 사역이고 하나님께서는 회심에서도 주도권을 가지 시고초자연적으로일하시고계심을보여준다(시 85:4; 렘 31:18; 행 11:18; 딤후 2:25). 그러나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은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회심하도록 하시지만, 우리가 자발적으로 하게 하신다 는사실이다. 그래서성경은또한회심에서인간이능동 적으로 임하는 것 또한보여준다. (사 55:7; 렘 18:11; 겔 18:23,32; 겔 33:11; 행 2:38; 행 17:30). 중생에서는인간은전적으로수동적인입장에있지만, 회심에서는 인간은 협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회심의 조성자이지만 인간은 이 사역에 협조하므로 참여하는 것이다. 중생은 전적으로 성령께서 인간의 협조 없이 독자적으로 행하시는 사역 이다. 그러나 회개에 있어서 인간은 하나님과 협력하는 것이다. 물론 자발적으로 협력하게 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성경은많은곳에서인간이회심의사역에능동적 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을 예증하고 있다(사 55:7, 렘 18:11, 겔 18:23, 32, 33:11, 행 2:38, 17:30). 물론 이러한 협력조차도 인간 안에서 먼저 역사하시는 성령의 선행 적 사역에서 기인함을 알아야 한다. 쉽게풀어쓴기독교신학 (34) 구원이란 무엇인가? 구원론 (救援論) VI 주경식 크리스찬리뷰 41 76 Christian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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