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Weekly News
18 visionweekly.com.au FRI, 9th OCT 895 세계 각국 민간 기관들은, 치 안,날씨,생활비,생활인프라, 교육 환경, 의료시설, 의사소 통등을종합적으로평가해매 년‘은퇴후살기좋은곳’순위 를발표한다.자산평가사 ‘Na- tisix’가 발표하는 ‘글로벌 은 퇴 지수’(Global Retirement Index) 등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 중에서는 말레이시아가 가장선호된다고한다. 장기체류에필요한비자프로 그램이 잘 돼 있고, 의사소통 (영어),높은수준의생활인프 라가배경으로꼽힌다. [출처:인터넷신문기사] 미국유명잡지인터내셔널리 빙이 최근 집계한 ‘2017년 은 퇴후가장살기좋은국가순 위’에서6위를차지... 말레이시아는특히부동산,국 민 친절도, 여가생활, 의료 등 4개 항목에서 90점(만점 100 점)이넘는높은평가. 말레이시아는 한국엔 그다지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나라 란 생각이 든다. 하기사 일 때 문에 말레이시아에 2년전쯤 오게 된 나도, 오기 전까지 말 레이시아라는나라가어떤나 라인지전혀알지못했으니까. 시간이지나면향수병도생기 고,은근지칠법도한긴이곳 생활이지금까지이어져도썩 괜찮은 이유는, 말레이시아라 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 한국보다전반적으로조금느 긋한 환경, 아름다운 자연, 친 절한 사람들, 이와 같은 여러 장점이나를계속머무르도록 이끈다는점에있다. 말레이시아가 살기좋은 10가지이유 최근더주목받는말레이시아 by타인의청춘 지금부터2년6개월간이곳에 서 지내며 느꼈던, 말레이시 아에 살기 좋은 열가지 이유 를적어보겠다. 첫째, 느긋한삶의태도 매우 느긋하다. 뭐가 그렇게 바쁠 게 있냐는 뜻이다. 약속 도 잘 어긴다. 요즘은 많이 바 뀌었지만2시간쯤늦는건 '화 를 내지 마라'는 말도 들었다. 실제로비즈니스미팅상대방 이4시간뒤에온적도있다.전 통결혼식을 6시간 잡아두고, 4시간뒤부터시작하는걸본 적이 있다. 다들 그렇게들 온 다면서, 오전 11시 결혼식을 함께 가는 친구가 오후2시에 함께 가자고 한적도 있다. 그 래도 괜찮단다그래서 가끔은 속에서 천불도 난다. 처음엔 어떻게 저렇게 태평할 수 . 있 을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 다.공항입국장에서부터느껴 지는 2-3배 늘어진 엿가락 같 은 속도는, '빨리빨리'가 체화 된 한국인에겐 고문일 수 있 다. 대형마트, 은행이나 관공 서, 우체국에서도 줄이 얼마 나 늘어져 있든, 자기들끼리 환하게 웃으며 농담을 한다. 그중에서도말레이사람들은 가장 느린 편이다. 한국식 '로 켓배송'따위는기대하지않는 게좋다. 1년비자를신청하고 이미11개월이다되어가는데 도 비자를 못 받은 사람도 본 적있다. 허나,그래서모든게느긋해서 좋기도 하다. 사실 '뭐가 그렇 게바쁠게있냐'라는말이틀 린 말도 아니다. 오히려 대한 민국의 모든 면면이 '너무 빠 르진 않나' 되돌아보게 될 정 도로, 말레이시아의 이 느긋 함 속에선 사실 별 문제가 생 기지 않는다. '이렇게 어떻게 살아?'라는 생각은 한국인만 한다. 패스트푸드가 패스트푸 드가아닌것같을때도있고, 택시가 느릿느릿일 때도 있 고, 고장난제품수리에도1-2 주씩 걸리고, 사무실 복합기 를 고치는데1개월이 걸린 적 도있다.이느긋함이어떨땐, 24시간 머리와 눈이 핑핑 돌 아가정신차리기도힘든우리 를 '살게' 해주기도한다. 그래 서삶에도,일에도,즐거움에 도모두여유가있다. 이여 유로움과느긋함에조금만 적응한다면,그리고한국보 다'조금더미리,더일찍준 비하는 마음가짐'만 탑재할 수 있다면, 언젠가 이 느긋함 이 인생을 풍요롭게 해줄 수 도 있겠구나, 라고 느끼게 된 다.참,제일중요한것.말레이 계, 중국계, 인도계 공휴일을 거의 모두 쉬는 곳이다 보니, 공휴일이정말많은편이다. 둘째, 입맛에꽤잘맞는 음식문화 말레이65%, 중국인27%, 인 도인5-6%, 기타민족으로이 루어진말레이시아특성때문 에,말레이음식,중국음식,인 도 음식뿐만 아니라, 갖가지 전통음식의스타일이섞인음 식까지고루발전했다.말레이 시아대부분의사람들이'삼발 소스'라는 매운 소스를 즐겨 먹는데, 그러다보니고추장이 들어간 음식이나, 매운 음식 도 즐겨 먹는 사람들이 많다. 불닭볶음면챌린지가꾸준한 이유가그것이다.다르게해석 하면, 고추장, 매운 음식을 좋 아하는 한국사람이 즐겨먹을 수있는말레이,중국,인도음 식도 꽤 많다는 얘기다. 동남 아답게향신료를많이사용하 긴하지만,베트남이나태국처 럼 그 특유의 냄새나 향 때문 에불편하거나적응에어려움 을겪는사람은많지않다. 또한 인구가 3천 2백만 수준 인데비해, 한해찾아오는관 광객이 4천만이 넘다보니, 전 세계 음식 문화가 잘 정착해 있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굉장히 높고, 한국 문화, 음식 트렌드가 자리잡혀 있어, 현 지식보다 조금 비싸긴 하지 만 웬만한 곳에 가면 한국음 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또 한국슈퍼는 어떤가. 한국에 서 인기 있는 모든 음식과 재 료를말레이시아에선쉽게구 할수있다. 포장과외식문화 가 발달했고, 로컬 식당의 음 식값은 그리 비싸지 않은 편 이어서,음료포함한끼4,000- 5,000원만 들여도 꽤나 괜찮 은식사를할수있다.음식입 맛이 도저히 안 맞아서, 고추 장이너무그리워서말레이시 아에 살기 힘들다는 말은 그 래서성립이되기어렵다. 셋째, 정이많고친절한 말레이시아사람들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순수하 고 정이 많은 편이다. 오죽하 면 '한국인의 정 문화'라는 얘 기도 있을 정도로 한국사람 도 정이 많은 편이지만, 말레 이시아도 따뜻한 정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말레이 친구들은 다정하고, 잘 웃는 다. 중국 친구들은 쾌활하고 아시아인 특유의 '싹싹함'이 느껴진다. 2년 반동안 말레이 시아에서 생활하면서 만났던 친구들, 직원들, 지인들은 모 두 특유의 정과 따스함을 갖 고 있었다. 특히나 말레이 사 람들은 마음의 여유에서 오 는 부분인지 몰라도, 정말 잘 웃고, 밝은 미소를 가졌다. 한 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 고 있다보니, 한국인에게 유 독 더 친절하고 따뜻한 배려 를 보여주는 부분도 있지만, 다인종, 다민족이 섞여 있고, 분쟁과싸움을좋아하지않는 국민 특성, 인구보다 많은 해 외관광객이찾아오는나라이 기 때문인지, 서로 존중하고 공존하는 법을 알고 있는 사 람들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언 젠가내가말레이시아를떠나 게 되더라도, 이들이 내게 보 여준친절함과따뜻함은오래 도록잊기힘들것같다. 넷째, 다양한언어. 말레이어, 중국어, 영어 말레이어, 중국어, 영어를 널 리 사용하는 나라다 보니, 말 레이어는모든사람들이기본 으로 구사하고, 정규 교육과 정에도 말레이어가 포함되어 있어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일정 등급 이상을 받아야 졸업이 가능하다. 물론 개인 의 언어 실력, 소화력 차이는 있어서, 모두가 유창하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대부분은 생활에필요한말레이어를문 제없이 구사할 수 있다. 거기 에중국인은기본으로캔터니 즈, 만다린, 호끼엔 등의 중국 어를 구사한다. 그래서 이들 이 모두 서로 잘 소통하기 위 해서 '영어'라는 공용어를 모 두가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비즈니스를하는사람들이나, 주요 관공서, 정부 기관과 업무 진행을 하면, 말레 이어를 구사할 수 있는 건 대단한 장점으로 작 용한다. 말레이어를 구 사하는외국인에대한존 중과 감사가 일종의 '추가 점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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