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Weekly News
22 ivisionmagazine.com FRI, 8th JAN 906 ⓒ본광고이미지는비전매거진이제작하였습니다. 야근과 휴일근무, 야간근무, 철야, 점심 저녁시간 근무 등 으로 점철되어 애초에 생각 했던 '힘들게 일한 후 퇴근길 에 케밥을 걸치는 삶' 따위는 꿈도 못꾸게 되었지만, 어쨌 든그래도가끔씩비는시간에 피곤한몸을이끌고열심히먹 으러다녀서,그래도지금까지 은근히다양한케밥을많이접 할수있었다. 내경우에어디를여행을가든 가장 먼저 익히는 그 나라의 말은인사도아니고길을묻는 것도아니고안부를묻는것도 아니라, 바로 메뉴판에 적힌 단어들과계산을위한숫자들 이다.음식을주문하고계산하 는것에지장이없는것. 이것이내여행에서가장중대 한사항이다. 이제나름대로터키의식당에 서는 원하는 것을 주문하고, 싫어하는 것(오이와 마요네 즈)을뺄수있는정도의수준 은되었다. 그래도명색이케밥먹는노동 자인데, 간만에 오늘은 그간 먹었던 케밥 특집으로 가 볼 까한다. 먼저우리에게가장익숙한케 밥인 되네르 케밥이다. 큰 꼬 치에세로로끼워놓고뱅글뱅 글 돌아가는 그것. 얇게 썬 고 기를차곡차곡쌓아큰덩어리 를만든다음밖에서부터익혀 낸 다음 익은 바깥 부분만 칼 로 긁듯이 썰어내며 먹는 방 식이다. 통째로한번에구우려면바깥 은 타고 안은 덜 익을 수밖에 없을텐데, 고기 굽기 전문가 인터키인들은이걸세로로세 워바깥부터구워낸다는발상 을했다. 크고 밝은 색깔이 닭고기(타 욱)고, 짙은 색이 소고기(다나 혹은 에트). 이스탄불에서 자 주 먹었던 양고기(쿠주) 되네 르는 이 동네에선 도통 본 적 이없다. 이렇게긁어낸고기를가지고 또르띠아같은밀전병(라바쉬 라고 하던가)에 싸서 먹으면 '뒤림 케밥'이 된다. 이곳에서 는 감자튀김을 속에 넣어 뚱 뚱하게만드는스타일이자주 보인다.메인도감자튀김이들 어있는데감자튀김을세트로 주다니...옳지않은선택같다. 케밥에 대하여 by 사서 케밥에대해처음알게되었을때는언제였을까. 아마도초등학교때미술학원에있던 세계여행테마의교육만화책에서였을것이다. 여러에피소드들중에서지금까지기억에남는것은 모차르트쿠겔초콜릿과,케밥이었다. 처음그림으로케밥을보았을때의반응은여느한국인들과 다르지않아서,저접시에올려진밥이케'밥'인건가, 한국의개밥이랑어원이같은건가,하고혼자서고민하다가 그정체를끝내모른채로자라나게되었다. 이후로이태원등지에서스쳐지나가며접하게된케밥도, 저밀전병에싼스타일을케밥이라고하는건지 밥이랑접시에같이나오는스타일을케밥이라고하는건지 도무지혼란스러운상태였다. 그러던차에5년전터키여행과이번에터키다리공사일을 통해서,헷갈리던케밥의정체를어느정도알게되었다. 케밥이란그저구운고기(대부분)를뜻한다는것. 그걸빵에넣어먹든,밀전병에싸서먹든, 밥과같이접시에담아먹든, 그것은모두케밥이라고한다. 되네르케밥 뒤림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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