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Weekly News

34 ivisionmagazine.com FRI, 16th APR 919 바다를터삼아평생먹고살 겠다고한국을떠나태국남 동부 외딴섬으로 떠난 게 5 년전이다. 하루가멀다하고바다에뛰 어들어해마다나를찾는고 래상어를알아볼수있을정 도가 되었다. 다이빙을 하지 않는사람들은백이면백“다 이빙하면 상어에 물리지 않 느냐”라고묻는데그럴때마 다<죠스>를만든스티븐스 필버그가 원망스러울 정도 다. 한 해에 상어에 물려 죽 거나 다치는 인간은 백 명 도안된다.그에비해인간이 돈을위해죽이는상어는수 백만마리다.이제는하도잡 아잡힐것도없다.상어는죽 어마땅한,나쁜해양생물이 란이미지,다시한번상어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설프 게 다룬 영화감독이나 미디 어,언론을원망할뿐이다.다 이버로내가매일마주한바 다는생명,그자체다.하지만 늘 ‘당장 급하지 않은’ 일이 다. 왜냐하면 보통 사람들은 바닷속을볼수없기때문이 다.사람들은눈에보이지않 는것엔놀랄만큼무뎌지기 때문이다. 다이버들은 매일같이 바닷 속에 뛰어든다. 바다를 나와 도 해변에서 빈둥댄다. 잠자 는 시간에도 바다를 꿈꾸는 우리는지금이지구에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일주일에 한번쯤다이브센터에서맥 주를 마시며 대형 스크린으 로 다큐멘터리를 본다. 다이 버 커뮤니티 사이에서 회자 되는 <체이싱 코랄> <블루 플래닛> <나의 문어 선생님 > 같은 작품들이다. (<블루 플래닛>을 제외한 두 편은 모두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미 같은 걸 수십 번본우리들이여전히플레 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 동안 바닷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못보고평생살 았던 새로운 다이버가 우리 의 커뮤니티에 조인하기 때 문이다. 우리는 새로 탄생한 다이버들이 마지막 희망이 라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가 직접목격한모든것을다이 빙코스에녹여환경문제와 해결 방안을 가르친다. 그리 고경험많고경력이오래된 나같은시니어급다이빙강 사들은 모든 다이버들에게 롤모델이되어야한다. 인간이 피부를 보호하기 위 해 바르는 선크림이 바닷속 산호를 죽이고, 인스타그램 에한번올리겠다고찍는사 진을 위해 물고기를 모이게 하려고 먹이를 주는 행위가 결국 물고기를 죽이게 하는 행위라는 걸 알린다. 근본적 종이빨대가 바다를살릴수있을까 넷플릭스오리지널다큐멘터리<씨스피라시> by다이빙하는에디터조하나 으로모든건인간의탐욕때 문이다. 그래서 선크림을 쓰 지 말고 자외선에 노출돼 고 통받으란 게 아니다. 근본적 인 문제를 알면 솔루션은 언 제나찾을수있다.요즘우리 는 바닷속 산호를 파괴하지 않는 성분으로 만든 선크림 브랜드를 교육생 다이버들 에게 알리고 권한다. 플라스 틱사용자제를위해섬곳곳 에물을리필할수있는스테 이션을 만들고, 일회용 플라 스틱 물병 대신 재사용 물병 을 가지고 오면 무료로 물을 이용할수있도록했다.일주 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해 변으로 떠밀려온 플라스틱 쓰레기를 줍고 모래사장에 버려진담배꽁초를줍는다. 어떤 몰지각한 인간들은 에 메랄드 빛 바다를 보러 지구 반 바퀴를 날아온 건 자신들 이면서도 조류의 방향 변화 로 해변에 떠밀려온 쓰레기 를 보고 “이 섬은 관광지라 황폐화됐네, 이제 여기 오면 안 되겠네.” 같은, 정말 뭣도 모르는 소리를 떠들고 있다. ‘이 해변의 플라스틱 쓰레기 가 너희 나라에서 네가 버리 고온걸지도몰라,정말모르 는 거야.’ 하지만 나는 이 말 을소리내어하진못한다.그 저마음이아플뿐이다. 바다를 사랑하고 거기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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