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Weekly News
49 광고문의 0422 258 092, 0432 008 985 visionweekly01@gmail.com ⓒ본광고이미지는비전매거진이제작하였습니다. 남편의당뇨, 나는그냥웃긴다 by써니 남편은 고기를 싫어한다. 남 편은 술을 싫어한다. 남편은 담배를 극혐한다. 남편은 야 식을먹지않는다.남편은거 의모든야채를좋아한다.남 편은 과일을 좋아한다. 4년 전 남편은 당뇨 진단을 받 았다. 어제 남편이 당뇨합병증 검 사를받고왔다.당수치는좋 아졌다고 한다. 코로나 전에 는 아침은 도시락으로 점심 은 식당에서 먹었다. 당수치 가많이좋아지지않았다.코 로나로식당에갈수없게되 면서 점심까지 도시락을 싸 가게 되었다. 도시락을 싸가 면서 당수치가 좋아졌다. 그 런데 어제 합병증 검사에서 동맥경화가 심해져서 약을 먹어야 한다고 했단다. 그러 면서의사는남편이병원갈 때마다하는질문을했다. "담배피우시죠?" "아니요. 한 번도 담배를 피 운적이없어요." 병원에갈때마다의사는남 편의 흡연을 의심한다고 했 다. 당뇨약을 먹는데도 동맥 경화가 나아지지 않는 이유 를 흡연 때문이라고 생각하 는것같았다.하지만남편은 술담배를전혀하지않는다. 당뇨때문에참는것이아니 라원래싫어했다.젊었을때 술은가끔마신적이있지만 그것도 본인이 좋아해서가 아니라 술자리에서 마지못 해한잔정도였다. 남편은 야채를 좋아해서 결 혼 후부터 나는 지금까지도 1일 1 나물과 1일 1 이상의 샐러드를 준비한다. 그런 남 편이당뇨라고했을때나는 너무어이가없어서그냥웃 었다.남편은받아들였다.시 어머니는 야채와 해산물만 드시고, 고기는 육수도 입에 대지 않는다. 그런 시어머니 가당뇨였기때문에어느정 도 예상하고 있었다고. 하지 만나는받아들일수없었다. 당뇨에 걸린 사람이 조심해 야할식단을걸리기전부터 유지했던 사람이 당뇨에 걸 린다면 당뇨식이 무슨 의미 가있는지의심스러웠다. 남편의 형, 나의 아주버님은 매일소주한병이상의반주 를즐기고금연은한번도시 도하지 않는 애연가이다. 게 다가거의매일밤라면을끓 여먹고자는분이다.그런아 주버님은 당뇨가 아니라고 한다.매번검사해도그런기 미도없다고했다. 이쯤되면막살라는말인가 싶다. 조심해도 당뇨 진단을 받고, 조심하지 않아도 건강 하다면 노력한 사람은 얼마 나김새는일인가말이다.나 는남편에게가끔이렇게말 한다. "에고 내가 17년간 무친 나 물이아깝다.사온반찬안먹 어서김치까지계절따라만 들어먹였더니기운빠지게." "자기가그렇게해줬으니까 지금살아있는거지.' 남편은 이렇게 말한다. 이런 긍정적인 마음까지도 당뇨 에 도움이 안 됐던 것일까? 남편의 도시락은 나물과 파 프리카, 토마토나 오이와 양 배추가 대부분이다. 가장 자 극적인 반찬이라고 해도 삶 은계란,김치와집에서만든 고추장 멸치볶음 정도다. 당 뇨진단후에남편의간식은 아몬드와 호두 같은 견과류 가 대부분이다. 갑작스럽게 동맥경화 약을 먹어야 한다 는 말을 듣고 4년 전 남편의 당뇨진단때처럼나는그냥 웃는다.어이가없네. 우리두사람중한사람이라 도매우건강하길바랐다.우 리두사람모두매우건강한 편은 아니다. 남들보다 빨리 관리하고 살면 나아질 거라 고생각했다.요즘은아마노 력하지 않아야 더 나아지는 게아닐까하는합리적인의 심이든다.막살고싶다. 참았던 맥주를 벌컥벌컥 들 이켜고싶다. 우씨 막 살고 말 테다 나 진 짜막살거야.하지만소심해 서그러지도못한다. 어제남편은잠들기전실실 웃으면서말했다. "오늘또한번깨달았어. 내 기대수명을 낮추고 하루하 루행복하게살아야겠다." "응기대수명은놔두고하루 하루행복하게살자." 미래에는당뇨도약한알로 완치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고 공상과학영화 같은 공상 을한다.하루빨리그런날이 오기를 옛 여인들처럼 달을 보면서 빌어본다. 그리고 나 도 다짐한다. 오늘을 행복하 게 살아야겠다. 누구에게나 내일은불투명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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