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Weekly News
40 ivisionmagazine.com FRI, 9th JUL 931 김선생 수학칼럼 이십여년전한국에서재수생들을가르치 다가 보면 그 학생들에게 흔히 듣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께서 혼내서라도 공부하도록강요하지않고왜자신을그냥 놓아두었는지참으로원망스럽다”고말을 합니다.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자신이 스 스로 공부 안 한 것을 부모님에게 핑계대 는것입니다.잘되면내탓이고안되면조 상탓이라는속담이꼭맞는구나하는생각 을했던기억이납니다. 약450년전조선시대에살았던한민족최 고의명필가한석봉이라는분이계십니다. 한석봉의어머니는자식의미래를위해서 어린 아들을 산속의 절에 보내어 혹독한 글공부를시켰습니다.글공부가다끝나기 전에는집에오지말라고하였습니다.어린 한석봉은어머니가너무나보고싶어서글 공부를완전히끝내지못하고절에들어간 지4년만에집에내려왔습니다. 한석봉의어머니는불을끄고어린아들에 게 글을 쓰라고 하면서 스스로는 떡을 썰 었습니다. 다시 불을 켜고 보니 어머니는 떡을 반듯 하게가지런히잘썰었으나한석봉의글씨 는이리삐뚤저리삐뚤했습니다.한석봉의 어머니는어린아들에게공부가모자란다 고꾸짖으며그밤길에다시산으로아들을 쫓듯이올려보냈습니다.어린한석봉은그 런어머니에게몹시서운했을것입니다.아 들을쫓아낸한석봉의어머니역시사랑하 는아들이그리워서밤새도록눈이퉁퉁붓 도록통곡했을것은안봐도불보듯이훤 합니다.한석봉어머니의이런행동은보통 의부모들은엄두도낼수없는것일것입 니다.포근하고아득한집에서꿀잠을재우 고다음날아침에맛있는아침밥을든든이 먹이고산으로올려보냈어도되었을텐데 꼭그렇게까지모질게했어야만했을까하 는아쉬움이남습니다. 하지만한석봉이3 살 때, 남편을 여의고 가난한 살림에서 어 린아들을키우면서엄격한조선의신분사 회에서반드시아들을출세시키고야말겠 다는간절한어머니의모성애를생각하면 어느정도이해가되는것같기도합니다. 오늘날의 중고등 학생들은 적어도 5개 분 야이상의공부를의무적으로해야만합니 다.참으로부담스러운교육시스템이아닐 수없습니다.국어,외국어같은어학,물리 화학같은과학, 미분적분같은수학, 역사 지리 같은 사회, 그리고 음악이나 미술같 은 예술과목…아무리 적게 잡아도 이 다 섯 과목은 반드시 해야 하니 공부가 참으 로 힘들고 힘든 일입니다. 이런 것은 비단 한국만그런것이아니라전세계의모든나 라들에서거의비슷할것입니다. 자신의꿈을이루려고하면치열한경쟁을 잘 헤쳐 나가야만 합니다. 그 경쟁은 보기 에도애처로울정도인힘겨운눈물과뜨거 운땀방울을요구합니다.힘겹게공부하는 자녀들의모습을보는학부모들은학생들 보다 마음이 더 찢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경쟁이라는냉혹한세상살이를잘알고있 기에눈물을머금고오늘도자녀들에게공 부를 독촉하고 있습니다. 내 자식이 잘 되 기를바라는부모의마음은과거, 현재, 미 래에도여전히같을것입니다. 중고등학생때공부를스스로찾아서하는 학생은거의없으므로많은엄마들이한석 봉의어머니가되어야만하는현실이바로 치열한 인간의 삶,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 학생들이여, 자식이 마땅히 해 야할도리는부모님을기쁘게해야하는것 임을 잊지 마세요. 공부에 최선을 다하는 그모습은부모님에게크나큰기쁨이라는 것을뼈속깊이새기고매일매일정신을 모아힘차게열공또열공하세요.화이팅! 누가한석봉의어머니의 마음을헤아리랴? ⓒ본광고이미지는비전매거진이제작하였습니다. 스도쿠 SUDDOKU www.web2048.com/ko/ 2048 5 4 8 5 2 7 8 6 9 7 5 1 8 9 3 6 1 9 4 3 7 1 2 9 6 3 #14855 www.sudoku.name *정답은44p에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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