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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ivisionmagazine.com FRI, 16th JUL 932 SNS는 인생의 낭비일까? by숲속의작가 이질문에그렇다는유명한축 구 감독이 있다. 영 틀린 말은 아니다. 아마도 SNS로 글을 쓸 시간에 본업인 축구를 제 대로하라는의미로받아들이 면 될 것이다. 아마도 밤새도 록SNS를하느라본업에지장 이 생긴 선수들을 많이 봐 왔 을수도있다. 질문을 바꿔본다. 수만 년 전 선사시대,벽화를그리는사람 에게같은물음을던진다. 지나면대부분의데이터가손 상되지만, 인간에서 인간으로 전달되는정보는계속해서활 성화상태를유지한다. (물론 디지털 정보로 백업하 는것도중요하다) 먼 훗날, 직접 민주주의가 완 전히 실현되었을 때, 거기에 가장 큰 공헌을 세운 플랫폼 을 뽑으라면 당연 SNS 가 될 것이다.사람과사람과의소통 이 자유롭고, 정보 공유가 신 속한세상에서독재는뿌리내 리기어렵다. 당장 몇 년 전만 해도 기록물 을 남기는 일은 소수의 특권 층의전유물이었다.책이나영 화, 드라마를 쓰는 작가, 만화 가, 연출가, 기자, 정치평론가, 문화평론가, 국가기록물 담당 공공기관등의특수직에속하 는사람들이었고,일반시민들 은대부분생업에만종사하고 자신과가정에만충실할뿐이 었다. 요즘은 블로그, 카페, SNS, 유 튜브, 브런치(!) 등의 온라인 광장 뿐만 아니라 여러 애플 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사람들 이자신의생각과가치관을공 유하고열심히교류한다.옳든 그르든자신의생각을당당하 게 기록하고 전체 공개한다. 그러면누군가는그것을보게 되고,쓸데없는헛소리라면그 냥덮이겠지만조금이라도가 치가생긴다면퍼져나가고누 군가에의해재가공된다.그렇 게문화가만들어진다.사소한 대화하나가문명의발전에기 여할수도있다. 본업에충실하지못하다는우 려도 있다. 그것은 워라밸과 마찬가지의가중치조절이필 요할 것이다. 잘못된 정보 공 유의 폐해도 눈에 띈다. 하지 만 집단 지성의 힘은 위대하 다.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가 자라난다면 사람들은 자연스 레 코가 긴 사람의 말을 듣지 않을것이다. 인간은사회적동물이다.은퇴 하고, 대화가 끊기고, 교류가 제한된사람들은쉽게우울해 지고폭력적으로변한다.마치 자신이쓸모없는사람처럼느 껴지는것을사람들은가장참 지못한다. 역으로,폭력적이지않으려면, 인간성을 간직한 채 성숙하 고 싶다면 소통을 해야 한다. 꼭 SNS 가 아니어도 좋다. 주 변사람들에게관심을갖는게 중요하다.가장조심해야하는 것은,집안에틀어박혀아무것 도 하지 않는 것이다. 인간은 소통의동물이다. 벽화 그리는 건 인생의 낭비 아닌가? 그런 거 할 시간에 농사나 제대로 하는 건 어떠 한가?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그것 은 결코 낭비가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우리는 고대의 기 록들을 통해 그 시절의 문명 의발달정도, 생활상, 문화등 을과학적으로유추하고분석 할 수 있다. 가치 있는 기록물 이다. 다시 말하면 모든 기록 물은 그 나름의 가치가 있다. SNS 도 흔한 낙서 조차도 마 찬가지다. (온 평생을 바쳐 거 짓말을남기는데애쓰는사람 은별로없다) 우리가매일우주로방출하는 전파신호도지금쯤이름모를 어딘가를떠돌고있을것이고, 언젠가는외계생명체에닿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외계인 들은아이유노래를들었을지 도모른다) 21세기 현재. 손가락 하나로 지구반대편의사람과실시간 대화를 하고, 열린 광장에서 토론을 한다. 예전처럼 국가 정상회담만큼의 준비가 필요 한 개인 모임을 하려고 한 달 동안 배를 타고 나갈 필요가 없어졌다.SNS세상에서각자 나름의 의견, 사상, 문화, 가치 관, 그리고그것이모인 '밈'을 공유한다.인터넷세상에남긴 기록물은 여간해선 지워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고, 그것은 또 다른 대화의 씨앗이 되어 지속적으로퍼져나간다. '밈'이 위대한 이유가 바로 여 기에있다.인간이라는지성체 를통해서계속해서생존해나 가기 때문에 물리적 (디지털) 저장능력과는별개로오랜시 간보존이가능하다는점이다. 하드디스크의 경우 몇 십 년 인간성을 간직한 채 성숙하고 싶다면 소통을 해야 한다. 꼭SNS가아니어도좋다. 주변사람들에게관심을갖는게중요하다. ⓒ본광고이미지는비전매거진이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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