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Weekly News
26 ivisionmagazine.com FRI, 23th JUL 933 1달러캠핑카여행 호주에서캠핑카와함께한2박3일 byBella 어떤여행은사람의인생을바 꾸기도한다.호주에서캠핑카 와 함께 한 2박 3일은 우리에 게캠핑카에대한간절함을심 어주었지만,우리나라에서캠 핑카를소유한다는건쉬운일 이 아니었다. 마음에 드는 모 델을 찾기가 힘들고, 사악한 가격과 주차문제, 관련법, 캠 핑장까지생각해야할일들이 너무많았다.그렇게캠핑카에 대한꿈을고이접어추억으로 남겨두기로했다.아마코로나 가 없었다면, 그랬을 것이다. 코로나로아이들과집에서부 딪히며,어디로든훌쩍떠나고 싶다는생각이머릿속을떠나 지 않았다. 캠핑을 가려고 했 지만, 벌레가 무섭고 화장실 이더럽다고투덜대는예민한 여자아이들을억지로끌고갈 수도없었다.숙소는코로나와 치노때문에선택의폭이줄었 고, 마침내 오래전 접어 두었 던꿈을다시꺼냈다. 캠핑카를 계약하고, 1달 만에 드디어도착한다.캠핑카이름 은 '라라'로 정했다. 좋아하는 제이슨뮤라즈의노래'라이프 이즈 원더풀'의 후렴구인 '랄 라라라라라라라이프이즈원 더풀~'에서따온것이다. 인생이 원더풀 한 것인지, 아 직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라 라를타고떠돌다보면원더풀 한 순간들을 많이 찾게 될 거 라는것만은확실하다. 떠오르고지는태양을,둥근달 과 손톱 같은 달을, 떨어지는 별과몰아치는바람을,초록빛 나무들사이의그림자와빗방 울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아이 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비록 엄마는곁에없어도그순간들 을아주잠시라도기억해주면 좋겠다. 그럴 수만 있다면, 나 는행복하게지구에머물다떠 난다고말할수있을것같다. 2018년 가을, 우리는 호주에 갔다. 그 해, 나와 내 가족은 다시 없을 힘든 시간을 보냈 다. 하지만 우리는 잘 이겨냈 고, 나는 힘들었던 우리를 위 로하는여행을떠나고싶었다. 호주는오래전남편과둘이어 학연수를갔던곳이었고,언젠 가다시돌아오자는약속으로 남겨진곳이었다. 그런의미들로채워진여행에 무언가색다른도전을해보고 싶었다. 그중하나가바로1달 러캠핑카여행이었다. 호주는땅이넓어한도시에서 캠핑카를빌린사람이다른도 시에도착하면그캠핑카를다 시원점으로이동하는데오랜 시간과비용이소모된다.그래 서캠핑카를한도시에서다른 도시로저렴하게빌려가져다 주는서비스가생겼다고한다. 캠핑카가필요한사람이자신 이방문하려는도시와날짜가 맞으면 1~5달러라는 말도 안 되는가격에캠핑카를빌려캠 핑카회사로옮겨주는것이다. 첫도착지인브리즈번에서시 드니까지 이동하는 비행기표 가 비싸 고민이었는데 캠핑 카를타고이동하면서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 다. 안 그래도 캠핑카를 꼭 한 번타보고싶었던우리에겐행 운의순간이었다.물론우리의 일정에맞는캠핑카를찾아야 하는데이는순전히운에맞길 수밖에 없었다. 출국 이틀 전 에야 운 좋게 일정에 딱 맞는 브리즈번 출발 시드니 도착 4 인용캠핑카가예약앱에떴고 바로예약을했다. ⓒ본광고이미지는비전매거진이제작하였습니다. '크루징 모토 홈'이라는 캠핑 카회사의브리즈번지점에서 예약한캠핑카를빌렸다.보험 료와 의자, 테이블 렌트비를 지불한후설명을듣고시드니 로출발했다.시드니까지는중 간에 오토캠핑장에 들러 2박 을 할 예정이었다. 캠핑카 운 전은처음이고호주는운전석 이왼쪽이라처음엔긴장을했 지만, 사고 없이 무사히 시드 니에 도착했다. 1시간쯤 달려 골드코스트에 도착했다. 바람 이많이불어서퍼스파라다이 스에서퍼들은보이지않았다. 점심을먹고한인마트에들러 저녁에먹을음식들을사서캠 핑카냉장고를채웠다. 이날 밤은 유명 캠핑 체인인 ' 빅4'암바지점에서묶기로했 다.하루에운전은4시간을넘 지 않기로 하고 서둘러 첫 야 영지로향했다.예약한사이트 에 차를 세우고 전기와 수도 를 연결했다. 처음이라 모든 게낯설고어색했지만조금늦 어져도어떻게든해결이됐다. 의자를설치하고캠핑장옆호 수를구경했다.캠핑장은예상 보다 훨씬 더 넓었고, 거대한 나무들사이에고요하게캠핑 카들이정박해있었다. 그중캠핑카를타고여행하는 노부부가많았는데나도나이 가 들면 저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서두르는 일 없 이, 천천히 자연과 함께 하는 삶, 친구 같은 배우자와 함께 하는느긋한삶을그려봤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떠 날 준비를 했다. 다음날까지 시드니에 도착하려면 오늘은 어제보다 많이 이동해야 했 다. 짐들을 정리하고 두 번째 목적지인 빅 4 포스터지점으 로출발했다. 중간에구경할곳이많아어두 워지고서야목적지에도착했 다.사이트로이동해어제처럼 의자와테이블을세팅하고저 녁준비를했다. 아래로내려올수록날이점점 따뜻해지는게느껴졌다.하지 만아직은야외에서밥을먹기 는 쌀쌀해, 좁긴 해도 캠핑카 안에서저녁을먹었다. 드디어 시드니로 들어가는 날. 약속시간에 차를 반납하 기 위해 서둘러 짐을 챙겨 출 발했다. 캠핑카반납장소인시드니지 점에도착해차에문제는없는 지 체크한 후 차를 반납했다. 여담이지만우리가사용한연 료값까지캠핑카회사에서돌 려주었는데,그래서오히려이 득이 된 여행이었다. 짧지만 너무나 소중했던 2박 3일 캠 핑카 여행. 우리는 다음엔 꼭 뉴질랜드나 유럽으로 캠핑카 여행을떠나자고약속하며캠 핑카와아쉬운작별을했다. 우리가빌린4인용캠핑카.도요타시에라급.작은부엌과잠자리가있다. 아래/위2명씩잘수있는구조 작지만화장실을제외하고필요한건다있었던캠핑카 전자레인지가있어햇반과소시지를데우고김치와사발면으로저녁을먹었다. 테이블과의자로세팅한캠핑사이트 다음날아침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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