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Weekly News
28 ivisionmagazine.com FRI, 13th AUG 936 ⓒ본광고이미지는비전매거진이제작하였습니다. 길을 잃어야지만 만날수 있는 풀리아바다 그렇지않으면영원히모를바다 by iandos 캠핑카여행을준비하면서부 부가가장기대했던해변이있 다. 풀리아의 한 국립공원에 위치한 해변이다. 가르가노라 고불리는이국립공원에는구 글링을하면제일먼저나오면 시그니처 해변이 있다. 사진 속 아쿠아 마린 색의 바다 한 가운데엔눈이시리도록흰석 회 절벽이 뜬금없이 서 있다. 마치 신이 절벽을 뚝 때어 바 다에던져꽂아버린것같다. 이 해변의 이름은 Baia delle Zagare. Zagare는이지역에서자라는 레몬과오렌지꽃을지칭한다. 이탈리아사람들은이곳을위 대한창조자의비현실적인조 각으로부터향기가나는곳이 라불렀다. 가족은캠핑카여행을떠나기 2주전아말피의레몬농장을 방문했다. 그때 농장 주인인 살바토레가레몬꽃이맺힌가 지를아내의코가까이로당겼 다. 자그마한 흰 꽃에서 풍기 는 향기는 진한 아카시아 꿀 내음이었다. Zagare 해변에 다다르면 그 곳에도 그 향기 가흐를까? 많은여행지들이실제보다사 진이더멋진경우가다반사이 지만이탈리아바다만큼은아 니다. 사진이 눈으로 보는 것 만큼을 담아내지 못한다. 저 해변에 도착하면 사진 속 보 다 더 경이로울 풍경을 직접 온몸으로 마주하게 될 거다. 가족은이른아침캠핑장에서 빠져나왔다.해변으로닿는유 일한방법은국립공원내의산 을 넘어가는 것이다. 그 산은 참으로 험준했다. 미처 예상 하지 못했다. 포장도 제대로 되지않았다.끊임없이굽이치 는길은죄다양방통행이었다. 구불구불길이급격하게꺾일 때마다남편은수시로경적을 울렸다.혹여나반대에서오는 상대방차에게우리가가고있 음을알리기위해서였다.구글 내비게이션에기대어길을찾 았지만휴대폰화면에서가리 키고있는길은캠핑카가진입 하기엔너무좁거나심하게경 사졌다. 차를 돌려 캠핑카가 지나갈수있는찾아헤매기를 반복했다. 마치 숲 속의 정령 에게 홀린 듯 같은 자리를 맴 돌고있는착각이들지경이었 다.얼마나헤맸을까? 우여곡절끝에겨우숲길을빠 져나왔다.숲을빠져나와한숨 을 돌라는 것도 잠시, 까무러 칠것같은낭떠러지절벽길이 눈앞에나타났다.캠핑카의차 체가높아금방이라도굴러떨 어질것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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