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Weekly News
10 ivisionmagazine.com FRI. 15. OCT 945 네이밍을즐기는데는가족애 에버금가는끈끈한집단주의 정서가깔려있다.한국인선수 가국제무대에서활약할때그 의 국적과 태극마크는 ‘국위 선양’을 하고 있지만 나와 공 유하는피부색머리빛깔생김 새는 어떤 ‘가문의 영광’을 구 현하는것이다.수천년에걸쳐 피가섞이고또섞이면서민족 정체성이묽어진유럽이나미 국에서‘정부를공유하는국가 공동체’의개념이민족공동체 를 대체하고 있는 것과 아주 다르다. ‘국뽕’에는 ‘국가주의 정책’의 흔적도 묻어있다. ‘체력은 국 력’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올림픽메달레이스에자존심 을거는오랜습관이무의식의 바닥에 ‘국뽕’ 장치를 깔아놓 은 것이다. 한국인의 ‘국뽕’은 충분히 유 있다. 이민족에 점 령돼 치욕을 겪고 같은 민족 이갈라져서로총질했던역사 를가진우리에게는위로가필 요하다.광포한역사의난동이 남겨놓은 트라우마를 치유하 는 힐링 샤워가 필요하다. 고 단한근육과피로한정서의마 사지가필요한것이다. 적당량의 ‘국뽕’은 영혼의 종 합비타민제다. 국수주의라는 혐의는 적절치 않다. 유치하 다거나 정신승리라거나 하는 자기검열도당치않다.한국인 의애국심은외국을침략하는 데 쓰인 적 없다. 강대국의 민 족주의와 국가주의는 자신을 망가뜨리고 이웃에게 해롭지 만,식민침략을겪었고탐욕스 런이웃들사이에끼어있는나 라의민족주의는때때로정신 건강에 이롭다. 식민통치자의 언어,타자의시선으로스스로 를폄하하고동족을매도하는 매판지식인이활보하는가운 데서는 더더욱 그렇다. ‘민족 개조론’으로부터‘어글리코리 안’, ‘한국병’, ‘코리안 타임’을 거쳐‘반일종족주의’까지우리 사회에면면하게내려오는자 기비하의내력은손볼필요가 있다. 우리 글로벌 기업들에 대해 ‘아류 제국주의’라 한다 면 그 비판은 ‘나이브’하다는 비판을면하기어려울것이다. 신자유주의는이미21세기국 제사회의규칙이되버렸다.그 것은강대국과약소국,선진국 과후진국을가리지않고과거 공산권 나라들까지도 무차별 포섭해버렸다.이규칙의열외 로남은지역은아시아에서는 부탄과북한정도인것으로보 인다. 적어도 1980년대 이후, IMF사태이후에그것은한국 사회로선, 한국기업으로선 선 택의문제가아니라적응의문 제가되었다. 2004년, 대표적인 여행사이 트 론리플래닛(www.lonely- planet.com) 의 한국 소개글 중에 “한국이 여전히 존재하 는 것은 기적이다.”(It's amir- acle that South Korea still exists.)라는문장이우리언론 에서논란이됐고네티즌들의 반발을샀다.한국을비하하고 있다는것이다. 결국이후에소개글이바뀌었 지만, 이 소동은 쉽게 상처받 고쉽게깨지는우리자존감의 취약성을드러냈다. “한국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 은 기적이다.”에 이어지는 다 음 문장이다. “중국은 서쪽에 서 다가오고, 일본은 동쪽에 서 찌르고. 이 나라가 수세기 동안원치않는전쟁에휘말려 온 게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주변국이 아무리 삼키려했어 도, 한국은 손상되지 않고 살 아남았다.” 비교적정확한서술이다. 실제로한국이고래싸움에새 우등터지면서살아남은것, 침략을물리치기도침략에굴 복하기도하고‘사대교린’ (事大交隣)이라는 타협으로자신을 방어하기도하면 서살아남은것, 그렇게해서 독자적인 언어와문화를유지하면서살 아남은 것은 기적이다. 그 ‘기 적’을조롱으로받아들일지찬 사로 받아들일지는 그 ‘기적’ 의주인공들마음이다. 식민지 시대와 저개발 시대 에 우리를 주눅 들게 한 ‘가스 라이팅’의독성은해독에시간 이걸린다. “공부를잘하는학 생인데도옆집에공부를더잘 하는아이가있으면주눅들고 집에서구박받기쉽다. 이른바엄친아현상인셈이다. 강대국들을이웃으로둔탓에 발생하는이른바‘이웃효과’가 한국인들의 정당한 자기평가 를 방해하고 있다.”고 강준만 은<미국사산책>17권의맺음 말에썼다.한국인은자신들의 매력을몰라서손해본다는페 스트라이쉬의 말은 한국인의 ‘자기애’가 아직 기준치 미달 이라는얘기다.스스로에게국 뽕을마음껏허 (許)하라.” ⓒ본광고이미지는비전매거진이제작하였습니다. 코로나백신맞으면 헌혈못할까? 헌혈은아무나할수있나요? 코로나19의장기화로혈액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기사가 종종 올라오고 있 습니다. 혈액 수급이 원활 하려면 혈액 비축량이 일 정수준이상으로따라와야 하는데현재에는그기준을 충족하고있지못하는상황 인데요, 사실 코로나19와 헌혈은 아무 관계가 없고, 헌혈장소에서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없는 만큼 누구보다앞장서서헌혈활 동을 하는 것이 필요한 때 입니다. 위급한 환자를 살 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헌혈,적극적으로동참해보 는건어떨까요?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 병’ 위험 지역에 일정 기간 거주했거나체류경력이있 는 사람, 말라리아 위험 지 역거주자및1박이상체류 자, 경기도북부, 인천, 강원 도 철원, 백두산을 제외한 북한전지역, 군인중양주 시에서복무한경우에는해 당규정을동일하게적용합 니다. 또한 최근 유행성 전 염병이퍼진곳이나토착병 이 만연한 국외에 다녀온 사람은 특정 기간 혹은 영 구적으로헌혈대상에서제 외되게됩니다. 아스피린, 항생제, 탈모약 혹은 여드름 치료제, 코로 나19 백신 등이 있으며 이 러한약물을복용했거나백 신을맞았다면일정기간이 지난 후 헌혈을 할 수 있습 니다. 또 항우울제나 항정 신성의약품을복약하는경 우에도헌혈에제약이있을 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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