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Weekly News
36 ivisionmagazine.com FRI. 14. JAN. 955 겉과속이다른사람들을 구별하는 5가지방법 by이도 에서는말고기를파는것과 같습니다(懸牛首於門, 而 賣馬肉於也). 어찌하여 궁 안에서는 금지하지 않으십 니까? 궁중에서 못하게 하 면밖에서도하지않을것입 니다.” 이 말을 듣고 영공은 궁중에서도 남장을 금하게 했고한달이지나제나라에 남장하는여인이없게되었 다. 송나라 <오등회원(五燈 會元)>에 전해지는 이야기 로 양두마육(羊頭馬肉)이 라는뜻이여러문헌과구전 에의해원문의소머리는양 머리로, 말고기는 개고기로 바뀌어 쓰이고 있다. 그 사 람이 했던 말과 실제 행동 의전후관계를의미하는맥 락(context)을 살펴보면 가 려낼 수 있다. 말은 거짓말 을 쉽게 해도 행동은 거짓 말을하기어렵기때문이다. 그사람의전반적인행동양 식이그의말과일치하는지 봐야 한다. 말보다 행동, 행 동보다맥락이더중요하다. 세상에는명분과실제가다 른경우가허다하다.정치권 에서표심을얻고자내세운 정책이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을많이본다. 3.구밀복검(口蜜腹劍)-달 콤한말뒤에는반드시그만 한대가가따른다! 세 번째 '구밀복검'한 인간 을 구별해야 한다. 구밀복 검은'입으로는달콤한말을 하지만뱃속에는칼을숨기 고 있다’라는 뜻이다. 원래 당나라 현종(玄宗) 때 간신 이임보(李林甫)의 행실에 서 유래했다. 이임보는 원 래 당 현종의 종친으로 당( 唐)을 건국한 고조 이연(李 淵)의 할아버지 태조(太祖) 이호(李虎)의5세손이다.현 종때19년간재상의자리를 지키며국정을농단했다.사 람을교활한방법으로다루 는데따를자가없어그간 언(諫言)은 꿀처럼 달았고 정적을제거하는데는가차 없었다.그래서입으로는꿀 처럼달콤한말을하지만뒤 에서는칼휘두른다는구밀 복검의대표인물로불렸다. 그러나이임보도결국말년 에는당현종의눈밖에벗어 나부관참시로생을마감했 다. 속으로는 칼을 품고 있 으면서도 자기 뜻을 관철 하기 위해 따뜻한 말과 부 드러운미소를짓는다.리더 가될수록달콤한말에속지 말아야한다.자신의이득을 위해 달콤한 말과 부드러 운 행동이 품고 있는 저의( 底意, hidden meaning)를 정확하게꿰뚫어볼수있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 남의 마음을꾀기위한달콤한말 이라는뜻의감언이설(甘言 利說)을 하는 사람을 조심 해야 한다. 처음 봤는 때부 터달콤한말을쏟아내는사 람은 걸려야 한다. 말을 달 콤하게하는사람일수록말 에 진실성이 적을 수 있다. 특히달콤한말을하다가나 중에불편해하는말로당신 을 조종할 수도 있다. 표정 에감정이드러나고호불호 가그대로나타나는얼굴을 한사람은의도가쉽게드러 나두렵지않으나,구밀복검 한인간들은오히려가면을 숨긴체행동해이런사람은 멀리하는게나중화를면하 는지름길이다. 4.교언영색(巧言令色)-교 묘한 말과 아첨하는 얼굴 을 하는 사람은 어진 사람 이적다! 네 번째 '교언영색'한 인간 을 구별해야 한다. 교언영 색은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꾸민다'는 뜻으 로,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사 기위해말을번지르르하게 하고표정을그럴싸하게지 어아첨하고알랑거리는태 도를 말한다. [논어(論語)] 의 <학이편(學而篇)>에 나 온 말로, 공자는 “교묘한 말 과아첨하는얼굴을하는사 람은 어진 사람이 적다(巧 言令色, 鮮矣仁)”라고 하 였다. 반대로 교언영색은 ' 말을잘하고외모가아름다 세상을살다보면만나야할 사람이있는반면만나지말 아야 할 사람이 있다. 겉치 레로 하는 말이 있는 반면 진심으로 하는 말이 있고, 속마음은매일바뀌는사람 이 있는 반면 늘 변화가 없 는사람도있다. 칼 구스타프 융(Carl Gus- tav Jung)은타인에게파악 되는자아또는사회적지위 나가치관에의해투사된성 격을 '페르소나'(Persona) 라고지칭했다.겉으로표현 되는 '페르소나(persona)' 와'내면의자기(inner-self)' 가너무불일치가되었을때 이중적인 성격이 되며 사 회적응에 갈등을 겪는다. 반대로 페르소나와 동일시 가 심해지면 ‘가면 우울증 (Masked depression)’에 빠지기도 한다. '원래 나'보 다 '남에게 보이는 나'가 더 중요시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자신의내면적세계가 약화된다. 융은 페르소나가 진정한자아와다르며,남들 에게좋은인상을주려하거 나자신을은폐시키려고하 기때문에진정한자아와갈 등을일으킨다고보았다.페 르소나의가면뒤에숨은그 림자를알아야달랠수도있 다. '평상시의 나'와 '뚜껑이 열었을 때의 나'가 어떻게 다른지유심히살펴봐야진 정한 나를 만나게 된다. 당 신은 어떤 가면을 쓰고 있 는가? 1.표리부동(表裏不同)-말 과표정이언밸런스한사람 은주의하라! 첫 번째 '표리부동'한 인간 을구별해야한다.표리부동 은마음이음흉하여겉과속 이 다르다는 뜻이다. 원래 ‘ 표(表)’는거친흰무명의겉 감이고, ‘리(裏)’는 거친 흰 무명의안감을나타내는말 이다. ‘표리’는 원래 설날에 왕과조정관리들이모인자 리에서검소한생활을하고, 가난한 백성들의 어려움을 되새기자는 뜻으로 올리는 무명옷감이었다.하지만실 제로는누구도이표리로옷 을 해 입는 사람이 없이 단 지행사용으로그치고마는 데서 ‘표리가 부동하다’는 말이나왔다고한다.그러니 까 ‘표’가 겉을, ‘리’는 안을 나타내므로‘겉과속이다르 다’라는 말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말과행동이같지않 은사람을표리부동한사람 을일컫는것이다.표리부동 한사람은드러나는말과행 동이반드시속마음과겉모 습이일치하지않는다는것 을 확인할 수 있다. 속마음 은 울면서 겉으로 웃고, 속 마음은 싫어하는데 겉으로 좋다는말을내뱉을수있는 언밸런스를 찾으면 가려낼 수 있다. 어쭙잖은 말 몇 마 디, 조그마한 속임수, 표정 과불일치등인간의양면성 같은것에상처를받아본사 람만이공감할수있다. 2.양두구육(羊頭狗肉)-그 사람이했던말과실제행동 의전후관계를살펴보라! 두 번째 '양두구육'한 인간 을 구별해야 한다. 양두구 육은 '양 머리에 개고기'라 는 뜻으로 겉과 속이 일치 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원 래 양두구육(羊頭狗肉)은 이처럼겉으로는좋은명분 을내걸고있으나알고보면 실속없이졸렬한것을말한 다. 춘추시대 제나라 영공( 靈公)은여인들이남장하는 것을 보기 좋아했다. 그의 특이한취미가온나라에전 해지자제나라여인들이온 통남자복장을하기시작했 다. 이를 전해 들은 영공은 남장을 금지시켰지만 지켜 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당 대명성있는사상가인안자 (晏子)를 우연히 만나 금지 령이지켜지지않는까닭을 물었다.안자는다음과같이 대답했다. “군주께서는 궁 궐안에서는여인들의남장 을허하면서궁밖에서는못 하게 하십니다. 이는 곧 문 에는소머리를걸어놓고안 운 사람을 말한다'고 해석하 는 학자도 있다. 공자가 이야 기했던4가지유형이있는데, 1유형은 교언영색하고 마음 속도어진사람,2유형은교언 영색하고마음은어질지못한 사람, 3유형은교언영색은안 되는데마음은어진사람,4유 형은 교언영색은 안 되는데 마음이 어질지 못한 사람이 다. 공자는 3유형과 4유형 교 언영색이 안 되는 사람은 아 예 제쳐버리라고 조언한다. 조금도 노력하지 않는 사람 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남는 것은 1유형과 2유형의 두 가 지다. 겉은 같은데 속이 다르 니 알아내기가 쉽지 않은 것 이다. "교언영색선의인(巧言 令色鮮矣仁)"에서 나온 말 이 좋은 말과 부드러운 얼굴 빛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거기에다 仁까 지 한다는 것은 더욱 어렵다 는 뜻이다. 사실 겉은 비슷하 기 때문에 속이 다른 사이비 를찾아내려면가까이에서표 정과 행동을 잘 살피는 수밖 에 없다. 상대방의 미간 사이 에 생기는 주름과 눈썹의 움 직임, 웃거나 찡그릴 때 움직 이는 입꼬리를 바탕으로 표 정을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 자. 우리 뇌가 얼굴에 위치한 특정 근육의 움직임을 단서 로 상대방 표정을 해독한다. 말과 표정이 일치하지 않는 다는 것은 곧 진실되지 않음 을드러낸다. 5. 후안무치(厚顔無恥) - 얼 굴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 는 사람은 무조건 곁에 두지 마라! 다섯 번째 '후안무치'한 인간 을 구별해야 한다. 후안무치 는 '낯가죽이 두꺼워 부끄러 움이 없다'는 뜻이고, 뻔뻔스 럽게 부끄러운 줄 모른다. 다 른사람의처지는몰라라하고 자기가 한 말과 행동에 뻔뻔 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 다.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우선으로 한다. 공자(孔子) 도 논어(論語)의 위정(爲政) 편에서 무치(無恥)로 백성을 인도하는 위정자들을 경계( 警戒)하고 있다. 맹자(孟子) 는 더욱 부끄러움을 강조하 며 사람이 스스로 돌이켜보 아 부끄러움이 없다면 천만 명 앞에라도 당당히 나갈 수 있다(自反而縮雖千萬人吾 往矣)고했다.군자삼락(君子 三樂)을 언급하면서 '우러러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고(仰 不愧於天), 구부려 사람들에 게부끄러움이없는(俯不?於 人)'것이군자의두번째즐거 움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뻔 뻔스러워 부끄러워할 줄 모 르는 것'을 후안무치(厚顔無 恥)라한다. 이는철면피(鐵面皮 : 얼굴에 철판 깔았다)나 인면수심(人 面獸心 : 인간의얼굴을하고 짐승의마음씨를가졌다는뜻 으로, 사람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사람에게 붙이 는 말), 요즈음 많이 회자(膾 炙)되는 '내로남불'과 비슷하 다. 언젠가부터공사(公私)를 구분 못하는 사리사욕과 자 기 위주의 이기주의가 팽배 하고있다. 사람은사계절을겪어봐야알 수 있다. 시간이 지나 봐야지 알수있다.큰피해가없었음 을 다행으로 알아야 한다. 그 런 일 당하면 속상하고 회복 에 시간도 걸리고 사람에 대 한 불신이 커지고 세상 사는 재미가 없어진다. 스스로 그 런 사람이 안되어야지 하고 배우는 기회로 삼자. 앞뒤가 다른 사람의 행동을 제대로 살펴야 한다. 모순당착(矛盾 撞着)에 빠지는 사람을 곁에 두지말자. 처음부터상처덜 받게,가려서볼수있는혜안 을 길어야 한다. 믿지 못하는 불편함이 싫어서 마음을 주 면 상처가 남는 경우가 많다. 단지 나하고는 상극이라 생 각하고 자주 마주치지 않는 게 상책이다. 인생은 선택이 다.선택에대한대가는내책 임이니 지나치게 자신을 포 장하여적극적으로덤벼드는 사람들을경계하는것은삶의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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