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Weekly News

24 ivisionmagazine.com FRI. 28. JAN. 957 ⓒ본광고이미지는비전매거진이제작하였습니다. 둥근 해가 떴습니다 새해의일월에도예년과다름 없이밝게떠오르는둥근해를 집안에서맞이했다.눈부신햇 살을방안가득히받으니문득 한동요의가사가떠올라서혼 자서 흥얼거려 보았다. 아주 오래전에두아이들을키우면 서서툰율동을곁들여불렀던 “둥근해가떴습니다.”라는동 요이다. 독일 민요로 알려진 이노래의가사는평범하게시 작하는하루를경쾌한리듬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준다.그가사가전달하는 내용을가만히들어보면요즘 의 나의 일상과 참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커튼 틈 새로 비집고 드는 눈이 시린 아침햇살에 잠이 깨서 일어 나면,노랫말처럼윗니아랫니 열심히 닦고 거울 앞에 선 내 모습을바라보게된다. ‘둥근 해가 떴습니다. 자리에 서 일어나서 제일 먼저 이를 닦자, 윗니 아랫니 닦자 세수 할 때는 깨끗이 이쪽저쪽 꼭 닦고 머리 묶고 옷을 입고, 거 울을봅니다.’ 그리고 수십 년의 시간이 흐 른 지금, 무럭무럭 자라는 갓 난쟁이 외손녀를 보면서 ‘둥 근 해가 떴습니다.’를 다시 연 습해야할때가온것같다.몸 놀림이예전같지는않겠지만 할머니의등근해같은따뜻한 사랑을아기에게선물로안겨 주려한다. 올해에는실천으로옮기고싶 은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 나이에 걸맞은 열정 이 불쑥 솟아나는 것도 아니 고마음을비우며편하게살고 싶다. 하지만 새해를 맞으면 왠지 기분 좋은 일이 생길 것 만 같은 예감이 든다. 수레바 퀴가 밑으로 내려가면 다시 올 라오는 순리처럼 삶에 대한 비 전도새로운힘을얻을수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기 때 문이다. 지난 2년 동안 겪어왔 던 힘든 역병의 시대에서 벗어 나고싶은간절한마음은“코로 나! 제발 이 지구를 떠나라.”하 는절박한외침으로변했다. 멀 어져만가는인간관계, 가고싶 은 곳에 대한 자유를 박탈당하 는 지금의 사회에서 텅비어가 는기분이들때가있다.무언가 를해야한다는강박감이들때 도 있지만 스스로 이겨내는 방 법을찾는중이다. 그리고무해 한 자연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대지를 오염시키는 거리의 쓰 레기를 줍는 작은 활동 하나라 도 계속해야겠다.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우리 의 인생이 결정된다는 것을 깨 닫고 달라진 새로운 사고 방식 을찾아야할것이다. ‘마음에도근육이있다.’라는글 을 보면서 “맞아, 이거야.”하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가면서 타 인으로부터 상처 받고 치유되 지않는경우가생길때가있다. 혼자서 아파하고 안으로 숨어 드는 자신을 밖으로 끌어내야 만 버틸 수 있는 세상이다. 그 말은 나 자신을 편안하고 자유 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이 다.혼신을다해서삶의모든순 간순간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만들면 마음의 근육도 분명 더 탄탄해질 거라 믿는다.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려면 마음의 문부터 먼저 활짝 열어보는 게 어떨까.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새해를 맞아서 10가지의 결심을 세계 인들에게권고하고있다. 1.험담하지마세요. (Don’tgossip.) 2.음식을남기지마세요. (Finishyourmeals.) 3.타인을위해시간을내세요. (Makeatimeforothers.) 4.검소하게사세요. (Choosethe‘more humble’purchases.) 5.가난한 이들을 가까이 하세 요.(Meetthepoor‘inthe flesh’.) 6.사람을판단하지마세요. (Stopjudgingothers.) 7.생각이다른사람과벗이 되세요.(Befriendthose whodisagree.) 8.헌신하세요.마치결혼생 활처럼.(Makecommit- ments,suchasmar- riage.) 9.주님을 자주 만나 대화하 세요. (Make it a habit to ‘asktheLord.’) 10.행복하게사세요. (Behappy.) 덧붙여서, 갈등과 무관심을 버 리고 젊은이(지원, 사랑, 창의 력, 활력)와 노인들(지혜, 경험) 의 세대 간의 대화가 필요하다 는 것을 강조 한다. 이 열 가지 의 권고사항을 실천하며 사랑, 나눔, 배려가 우러나는 사회를 만들어할 책임과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는 다면좋겠다. 우리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 지고“잘될거야,너와나,그리 고우리모두는다잘될거야.” 라는 마법 같은 주문을 걸어보 자. 많이배우면배울수록우리 가알고있는이세상이얼마나 굉장한곳인지, 또한우리가얼 마나세상에대해서무지한지를 알게된다고했다. 경이로움은줄어들지모르지만 노력하며위기를극복하는지혜 를터득할수는있지않을까.우 리가살아가는이사회가잘될 거라는희망을가지고2022년, 검은 호랑이의 호기로운 기운 을 몸속깊숙이 받아들여보자. 새해의 둥근 해는 이미 하늘에 떠올랐다. 하루하루를어떻게보내는가에따라우리의인생이결정된다 by황현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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