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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ozkoreapost.com FRI. 11. FEB. 959 ⓒ본광고이미지는비전매거진이제작하였습니다. 세팅도조금다르게해서분위 기가 확실히 달랐다. 직전에 오로라를봐서인지,식사는정 말만족스러웠다.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던 식사 를 마치고 나왔는데, 아까와 달리 하늘이 너무 깨끗했다. 설마 그게 끝이었나, 그냥 저 녁을 취소하고 좀 더 봤어야 했나생각이들었는데,오로라 예측어플을체크해보니확률 은새벽에더높아진다고나와 있었다. 그래, 희망을 갖자. 알 람을 맞춰 30분마다 한 번씩 밖에나가오로라가다시보이 는지확인하기로했다. "뭐 있는 것 같아!" 친구의 한 마디에우왕좌왕겉옷을걸쳐 입고 나갔다. 처음 본 것과는 또 다른 형태의 오로라였다. 신이나서또서로의인증샷을 찍어주고, 이 각도에서, 저 각 도에서다양한시도를해보았 다. 그러다가 사진을 찍기 좀 불편해장갑을벗고맨손으로 오로라사진을찍고있었는데, 점점손이아파오는것이느껴 졌다. 살짝 눈치를 보다가, 친 구들도좀추워하는것같아서 조심스럽게 슬슬 들어가자고 얘기를꺼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오로라 의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 뭐가 화 아악 하고 눈앞에서 움직였 다.마치춤을추는것같은오 로라의모습.오로라댄싱이었 다. 이때까지 본 오로라의 모 습 중에 가장 아름답고, 가장 밝은모습이었다.어느새눈은 핸드폰스크린이아닌실제오 로라에게향해있었고,그렇게 불타듯이춤을추는오로라의 모습을보고야말았다. 이 날, 그렇게 보기 힘들다던 오로라를 이제 봤으니 여한 이 없을 것 같았지만, 나는 생 각보다 정말 욕심이 많은 사 람이라, 이제는 주황색, 보라 색, 그리고 아주 가끔 나타난 다는다른색의오로라들도봐 야겠다는또다른플랜이생겨 버렸다. 맞아, 난 여기서 만족 할수없어. 마지막날. 오로라를한번이라도더보기 위해 사투를 벌이다 새벽 4시 쯤 잠이 들었던 것 같은데, 이 날오전비행기로다시돌아가 는일정이라일찍일어날수밖 에 없었다. 그 와중에 조식은 먹어야 한다고, 잠은 덜 깬 상 태로조식레스토랑으로향했 다. 식사 후 바로 체크아웃을 했고 리조트를 나섰다. 시간 에딱맞춰정류장에공항버스 가도착했고,공항버스안에서 키루나의핑크빛일출을보았 다. 물론, 해가완전히뜨는것 은아니라일출이라고하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해가 없는 일출 아닌 일출이, 해가 쨍한 진짜일출보다더아름다울거 라고는생각해본적이없었는 데. 그리고 버스 안에서 아무 생각 없이 일출을 보다 보니, 6년전느꼈던핀란드라플란 드하늘의초록색뭔가가오로 라였을수도있겠다는생각이 들었다.그때의휴대폰카메라 성능이지금보다많이떨어져 서, 카메라가 못 잡아 낸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어찌 되 었든, 결국 내 눈으로 확실히 오로라를본경험은이번이처 음이기때문에이번여행에서 의 오로라를 내 인생 첫 오로 라로 하기로 했다. 오로라, 널 만나는데참오래도걸렸다. 식사를 마치고 서둘러 숙소 로 돌아왔다. 거의 뛰어왔다. 이렇게까지서두른이유는예 약한스파시간이코앞으로다 가왔기때문이었다.이숙소에 머무는대부분의사람들이목 표로하는것중,첫번째가오 로라라고 한다면, 두 번째는 바로이곳의스파를즐기는것 이었다. 정말 운이 좋다면 스 파를하면서도오로라를보는 경우도있다고들었기때문에, 욕심인걸알지만그환상적인 경험을나도하고싶었다. 오로라스파라고불리는이곳 의스파는한번에2시간씩이 용할 수 있고, 수영복만 가져 가면된다.성인한명당요금 은 395 SEK이다. 오후 2시부 터 오후 10시(마지막 입장 오 후8시)까지운영한다.이리조 트에서머물지않는사람들도 스파만 이용할 수는 있다. 그 렇게큰규모의스파는아니지 만,아기자기하니이런저런시 설을 다 갖추고 있으며, 무엇 보다최고의분위기를자랑한 다. 사우나에 입장한 후, 직원 에게스크럽재료를달라고말 하면작은바구니에여러가지 스크럽 재료들을 담아 준다. 친절한직원의설명에따라재 료들을 가지고 얼굴, 발, 바디 스크럽 등을 취향껏 즐길 수 있다. 스크럽 재료들은 스파 이용권에포함되어있는것이 기 때문에, 별도의 요금을 지 불하지않고이용할수있다. 사우나는 각각 다른 테마로 세 곳이 있으며, 각 사우나 방 마다온도가다르기때문에본 인에게알맞은곳을선택에서 들어가면 된다. 물론, 잠깐 씩 이라도세곳모두를즐겨보는 걸 가장 추천한다. 탕은 실내 에한곳,실외에한곳이있다. 실내탕에서몸을조금데우고, 실외로이동하는것을추천한 다. 난 야외로 나가는 문 한쪽 에모자가쌓여있어서처음에 는 이게 뭔가 했는데, 그 필요 를나가서야깨달았다.노천탕 에잠깐들어가있으니머리카 락이얼어버리는것이었다.그 렇기때문에스파에서모자를 빌려주고 있던 것이었다. 또 한, 휴게 공간에서 따뜻한 차 를 준비해 가지고 나가는 것 도 추천한다. 물론 가지고 나 가는 순간,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차가급속도로식기시 작하겠지만. 둘째날. 여행까지가서일찍일어날자 신이없었기때문에,체크인할 때가장늦은시간으로조식을 예약해두었다.이곳의조식이 기대되었던 이유는 다름 아 닌 사슴과 무스 고기로 된 음 식이나온다고들었기때문이 었다. 입구에서 방 번호를 말 하니 레스토랑의 가장 안 쪽, 눈으로 덮인 하얀 길을 볼 수 있는 창가 자리 테이블에 앉 을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키 루나의조식을탐구해보자,생 각하고접시에이것저것담아 와 자리에 앉았다. 연어도 여 러 종류가 있었고, 무려 사슴 의 심장과 무스 소시지가 있 었다. 평소에도 연어를 정말 좋아했는데, 스웨덴에서 먹어 본연어중에이곳에서조식으 로 먹은 게 가장 맛있었다. 그 리고사슴의심장과무스소시 지는육포느낌의식감과맛이 라괜찮았다.그리고마무리로 마신따뜻한생강차가추운겨 울,추운키루나에서마시기에 정말최적이었다. 조식을 먹고 시내로 나갔다. 오전 10시쯤이 지나니 살짝 날이 밝아지는 느낌은 있었 다. 날씨 어플에 '오늘 일출은 없습니다.'라고 뜨는 것으로 보아 해가 완전히 뜬 것은 아 니겠지만,사방에쌓여있는눈 덕분인지 예상했던 것보다는 좀더도시가밝아지는느낌이 었다.하지만직감적으로이게 키루나겨울의최대치밝음이 겠구나알수있었다. 그리고점심으로사슴과무스 고기를먹으러갔다.조식으로 맛본 것으로는 성에 차지 않 아, 본격적인 '고기'를먹고싶 었다.인터넷으로미리알아본 곳은주차장바로옆에위치한 푸드트럭이라찾는게어렵지 는않았다.푸드트럭이라테이 크아웃도가능하고,앞에있는 큰 텐트 안에 들어가서 먹고 가는 것도 가능하다. 나는 무 스와사슴고기가섞여들어간 핫도그 (Reindeer & Moose MixSubs)와따뜻한링건베리 주스를주문했다. 그렇게배를채우고숙소로돌 아와그냥휴식을취했다. 날이다시살짝어두워지는게 느껴졌다. 저녁을 먹기 전 스 파를한번더하기로했다.전 날처럼노천탕에들어가서밤 하늘을보는데여전히오로라 의 낌새가 보이지 않았다. 아, 그래도 오로라 보러 온 건데. 살짝불안했다.그렇게키루나 에서의두번째이자마지막스 파를마치고숙소로돌아가는 길. 하늘에 뭔가 이상한 게 보 였다. 이상했다. 분명 구름이 랑은 달랐다. 일단 핸드폰 카 메라를 켰다. 그 순간 핸드폰 스크린이초록색으로가득찼 다. 오로라였다. 오로라를 먼 저 본 주변 사람들이, 실제로 보는것보다카메라로보면더 잘 보일 수도 있다더니 그 말 이맞는것같았다. 오로라를보면나도모르게찔 끔 눈물이 나온다고 하던데. 우리의분위기는사뭇달랐다. 눈물을흘릴감정을잡을틈도 없이,모두돌아가면서바쁘게 인증샷을남겼다.이때는몰랐 는데나중에여러개의사진을 돌려보니, 사진마다 오로라의 형태가살짝씩달라지는게보 였다. 당장 리조트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 예 약이 있었는데, 마침 오로라 가 살짝 흐려지는 것 같아, 일 단식사를하기로했다. 레스토랑은오전에는조식레 스토랑으로 사용되는 장소와 동일한 곳이었는데, 저녁에는 조명도조금달리쓰고테이블 오로라댄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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