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Weekly News
43 광고문의 0422 258 092, 0432 008 985 visionweekly01@gmail.com 예수님께서가르쳐주신기도내용 은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것입니 다. 다시 말해 지상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나라를의미하는것입니 다.우리의머리속에‘천국’하면떠 오르는 첫번째 연상은 ‘영원히 산 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 서는 이 영원히 사는 삶을 날마다 사는삶으로기도하라고하셨습니 다.또한뒤이어내일일은내일염 려를하고오늘에충실하라고하셨 습니다. 영원을 간구한다는 것은 내일 고생하지 않아도 될 만큼을 오늘얻는문제가아니라는말입니 다. 영원은 내일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의문제입니다. “하루죽을줄 은모르고열흘살줄만안다’라는 속담에서처럼하루의의미를건너 열흘의의미를추구하려는인간의 허영심을금욕시키시는내용이주 기도문에흐르고있습니다. 강남성모병원에서 근무하시는 소 아외과이명덕교수가자신의신앙 여정을국민일보에이렇게게재한 적이있습니다. 전도를 몇 사람 했느냐고 물을 때 면나는고개를들지못한다.내손 으로 직접 주님께 데려온 사람은 지금까지아내한명뿐인것같다. 유교와불교적인가정에서자란아 내에게 결혼을 빙자(?)해 ‘예수 믿 겠다’는 약속을 받았고, 결혼 후엔 세례도 받게 했다. 그런 아내가 더 많이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했다. 교회에냉담하던장인도교묘한방 법으로교회로모셔다놓더니장로 까지되시게했다. 나는초등학교입학즈음부터부모 님의손에이끌려새벽기도를다녔 다.중학교는미션스쿨인대구계성 학교와신명학교외에다른선택이 란우리식구에겐아예없었다. 부모님은어려운살림살이의고비 때마다기도로주님께매달리는분 들이었다.당신들에게믿음은만사 를 해결하는 비장의 무기였다. 우 리집 형편을 잘 아는 분들은 우리 형제가 학업을 마친 것 자체가 기 적이라고 했다. 나는 봉사하는 전 문인을 꿈꾸면서 의대에 진학했 다. 나는 의사가 된 후에도 찬양대 (후암교회), 주말 진료, 선교합창 단(대학합창단) 등 교회활동을 열 심히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유능한 의사, 유능한 교수가 내 목표, 내 우상이 되면서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게 됐다. 적당한 세속주의와 최소한 의교회생활―그게당시의내모 습이었다. 그때의 나를 회고해 보 면참끔찍하다.참깐깐하고,화잘 내고,소리잘지르고,잘난체까지 하는 참으로 밥맛 떨어지는 인간 이었다. 학자금 뿐 아니라 김유덕 권사님의 사랑, 양영장학회, 결혼 후의 장인, 유학시절 피츠버그대 박상종 교수님 등으로 끊임없이 이어진 후원과 사랑이 필요에 따 라 차례로 채워주신 하나님의 선 물인지도 몰랐다. 그저 내가 잘나 서받은상이라고생각했다. 불타는경쟁심으로열심히연구하 고,수술하고,강의잘하고,환자열 심히 돌보면 된다고 생각했다. 반 성도 회개도 없이 끝까지 잘나갈 줄만 알았다. 그 동안에도 하나님 께서 이 시원찮은 인간의 영혼을 건져 쓸 만한 도구로 준비시키고 자갖가지고비,좌절,상처와함께 경고 메시지도 보내셨다. 물론 나 는깨닫지못했다. 그러다 수술 잘해 놓은 환자가 죽 기도 하고, 정확한 양심적 진료라 자만했지만 환자나 가족으로부터 아주 못된 의사로 매도 당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나는 분해서 분노와회의가끊이지않았다. 내 교만으로 곁에 있던 많은 이들 이 나를 떠났다. 그러다 1990년대 후반에야 비로소 광야에 홀로 서 있는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 원래 의 내 소망과 다르게 되어버린 나 자신을발견했다.다행히하나님께 서는 나를 다시 기도의 길로 이끄 셨다. 이때를 대비해 아내를 준비 시키신것이다. 두번씩이나 분규에 말린 교회에 서 나와 충신교회에 정착한 후 아 내의 믿음은 급성장했다. 나는 아 내 손에 끌려 한발 늦게 새벽기도 에 나가면서 차츰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주님의은사없이는아무것도아니 었던나, 수술이나처방은이손으 로하지만치유하는것은전적으로 주님의소관사항이라는것을알게 됐다. 나는세상에깊이빠져있던 내 죄를 고백하며 눈물 콧물로 기 도를잇게됐다.아내의입에서“찬 양대 봉사해 볼까”라는 말이 나오 기가무섭게찬양대로찾아갔다. 기도와찬양이내게새힘과새기 회를 주었다. 20년 연구생활의 숙 원이던 소장이식의 대성공. 목사 님, 장로님, 병원 수녀님, 교우들 의 기도가 없었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식 환자의 급성거부반응(거부반응이 나타나면 90%이상 치명적이다) 도 이 분들의 중보기도로 극복할 수있었다. 외과 영양학을 공부할 때 영양소 필요량이 ‘하루 권장량’으로 규정 되는것에나는‘일용할양식’의놀 라운뜻을깨닫게됐다.정말큰은 사였다. 즉 우리는 한달분을 미리 먹을수도,그럴필요도없다.나는 드디어 나를 평생 몰고 다니던 ‘욕 심’에서해방될수있었다. 하루에한달분의음식을미리먹을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실 때 그분이 가지셨 던 한계가 아니라, 우리를 위한 균 형입니다.이런우화가있습니다. 하루살이와 파리와 개구리가 즐 겁게 놀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해 가 저물어 갑니다. 개구리가 말합 니다."하루살이야 안녕, 내일 다시 만나..."그러자 하루살이가 의아하 듯물었습니다"내일이뭐야"하루 살이는하루만살기때문에내일을 경험하지못했습니다. 들판이황금물결로물듭니다.날씨 도 싸늘해 졌습니다. 개구리가 겨 울잠을자러가면서말합니다. "파 리야, 내년에 만나...." 그러자 파리 가 말합니다. "내년이 뭐야?"파리 는 따뜻한 날만 살기 때문에 겨울 도내년도몰랐기때문입니다. 하루살이의시간과파리의시간과 윤명훈목사 골드코스트비전장로교회 ⓒ본광고이미지는비전매거진이제작하였습니다. 주님이가르쳐주신기도 마태복음6장:9절-13절 하루의양식 개구리의 시간이 다릅니다. 예수 님께서는 주기도문에서 바로 인 간의 시간대를 혼돈하며 기도하 는것을막으시는것입니다.인간 속에있는시간의허욕이란시간 의의미를상실하게만드는암세 포 같은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공 부하는학생이시험전날이책을 언제다보나걱정만하며결국그 귀중한준비의시기를다써버리 는 것과 같습니다. 이 학생의 죄 는남겨진시간의의미를상실해 버렸다는것입니다.오늘땀흘리 는이유는내일땀흘리지않기위 해서라는 식으로 하루에 장래의 고생을 모두 끝내려는 심정으로 사시려는 분들도 시간의 허욕에 시달리는 분들입니다. 오늘은 땀 을흘리지만내일그는하루의의 미를 상실한 불한당(不汗黨)이 될지도모릅니다. 하루살이처럼 영원의 시간개념 을 감히 상상할 수 없지만 우리 는 하루의 삶으로 초청받았습니 다.그리고주께서는‘내가너희를 사랑한것같이너희도서로사랑 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루는 배 채움을위해존재하는시간이아 니라사랑을채우기위해존재하 는시간입니다.이하루가열흘이 되고일년이되고인생이됩니다. VISION 신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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