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Weekly News
26 ozkoreapost.com FRI. 25. MAR. 965 ⓒ본광고이미지는비전매거진이제작하였습니다. 미국을뒤흔든 31세Jane의 마지막메시지는? by멜랜Jina 늘나라로떠났다는뉴스가떠 들썩했다. 그녀는마지막으로세상사람 들에게, "그어두운길을가는것은무 섭지만, 알다시피, 그 감정은 당신을떠나지않습니다.느껴 야 합니다. 당신은 느껴야 합 니다, 당신은 나쁜 일이 없는 것처럼 남은 인생을 속일 수 없으며 하루 종일 행복한 노 래를 불러야 합니다."라고 말 했다. 영상 속 제인은 사람들 에게슬픔과슬픔의공간을제 공하는이야기를하며침대에 누운모습에더욱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젊은나이에자살로 생을마감한유명한전혜린과 잠시오버랩되었다.천재작가 이고우리에게많은영감을주 었던그녀지만스스로자신의 목숨을던졌다는의미에서나 는그녀에게존경을표하지않 았다.그녀의천재성과그녀의 개척하는삶속에서흔들리는 자아를실현하기위한방식으 로 그녀에게는 최선이었겠지 만,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는 위치에서자신을놓아버린결 과에대해나는그안타까움에 미움마저생겼다. 자신의 고통이 설사 죽음으 로 밖에 치유될 수 없었다 해 도스스로자신의생명을좌지 우지했던것만큼은그누구에 게도칭송받지못할일이기때 문이다.남은가족이살아가야 할그세월을이기적으로생각 했다는것하나로나는그녀를 존경하지않는다.조금만당신 의아픔을이겨내주었다면얼 마나많은사람에게위로가되 었을까하는나의이기심이다. 그런의미에서제인의삶은훌 륭하다. 난그녀의인생을전혜린처럼 잘 알지 못한다. 한국 사람도 아닐뿐더러세상에크게업적 을 낼 만큼 유명한 사람도 아 니고그녀의학식이대단해서 누구에게나존경받을만한일 을 한 것도 아니다. 결혼을 했 기때문에가족이아예없어서 불쌍한사람도아니고부모님 이 안 계셔서 고아가 된 외로 움이있는사람도아니다. 오히려그러한평범한사람이 기에더욱나는그녀를존경한 다.예수그리스도나성철스님 같은 큰 인물도 막상 죽음 앞 에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유 유히웃으며남은세상사람들 과 인사할 수 있었을까? 당장 지금 이 순간이 지나면 내 가 족을 보지 못하고, 내일의 찬 란하고도밝은해를보지못하 고, 내앞의꽃과나무, 뛰어다 니는사슴과청설모도보지못 하고, 내가 숨 쉬는 공기를 느 끼지못하는시점이정말지금 이라면당신은평소처럼웃으 며사람들과마지막을공유할 수있을까?당장이세상과이 별이라는데? 난자신이없다.몇해전에내 몸에 종양이 있다는 말을 들 었을 때 아주 잠깐 죽음이라 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내가 죽 음에 초연해서 였을까? 잘 모 르겠지만,죽는다는생각을하 지 않았던 것이 아니었을까? 제인처럼 3~4개월 시한부 인 생을 선고받고 단지 2%의 생 존가망이있다는말을의사에 게 들었다면 어땠을까? 그녀 는2%의확률이얼마나큰행 복인가에대해말했다. 2%라는확률에 '나는괜찮다' 는노래를그렇게멋지게웃으 며부를수있었다. 겨우 31살이었다. 40세 불혹 아니고 50세 지천명도 되지 않은아직꽃을피워보지도못 한 31세에 세상을 떠났다. 서 른이라는 나이는 여자로서는 황금기에속하고조금은미숙 하지만나름의인생관으로아 름다운자연과인생을알아가 면서세상에나온이유정도는 어렴풋이느끼는나이다.교육 이라는관문도어렵게끝을내 는 시기고 자녀를 통해 또 다 른 인생관을 다른 이에게 심 어줄수도있는연륜또한만 들어지는시기다.그런나이에 모든 게 괜찮다고 말한다. 두 려워하지말고인생을행복으 로느끼라고말한다. 걱정만하다가지금의행복을 우리는얼마나많이놓치고과 거를 후회하며 사는가? 추우 면너무춥다고만말하고더우 면 너무 덥다고만 말한다. 아 프면왜아프냐고만말하고우 울하다고화가난다고그리고 슬프다고만한다.그녀의괜찮 다는한마디는우리가말하는 백 마디 말보다 더욱 강력한 메시지다. 그녀의노랫말이귓가에잔잔 히흐른다. "It's OK, It's OK, It's OK, all right" (괜찮아, 괜찮아, 괜찮 아, 모두 괜찮아.... 그래 난 모 든게괜찮아...) Jane Marczewski을 처음 알 게된건2021작년그녀가30 세가 된 해 미국 티브이에서 다.한국의'미스트롯'이나'미 스터 트롯' 아니면 예전의 '스 타킹' 같이 노래나 특이한 예 술로 경연을 하는 것으로 미 국에서는 유명한 ‘America’s Got Talent(AGT)’라는 쇼 프 로그램에서Jane을보았다. 아주 마른 체격에 작은 얼굴 그리고짧은헤어컷인데도여 성스럽고 매력적이면서 귀티 가 나는 한마디로 범접할 수 없는 포스로 무대 위를 걸어 나오는모습부터내이목을끌 었다.심사위원은그녀에게어 디에서왔고몇살인지부터호 구조사를하는데대답하며웃 는 입 모양이며 작고 마른 몸 짓이누구에게나보호본능을 일으키기에충분했다. 미국인의30세라고는절대생 각할수없는외모였다. 보통미국인들은10대에극에 찬여성의아름다움을보이다 20대가 되면서 서서히 기운 다. 30대가 되면 급격히 노화 가 진행되어 우리의 50대 아 줌마처럼보이기십상이다.유 전적인요소가많기도하고대 륙적인기질도한몫하고아시 안특히한국인들처럼가꾸는 문화가아니어서인지내또래 아줌마들은정말70대로보이 는게사실이다. 그런미국에서서른이라고말 OK"라고답하면서몇년전에 유방암에걸렸고지금은위폐 등등전이가되었다고답했다. 심사위원들은놀라며말을잊 지못하면서그럼"You’renot OK"라고 했고 제인은 "No, I’mOK"라고웃으며답했다. 이때부터상황이달라졌다.그 녀를 보는 눈이 나를 비롯한 모든이들의마음은이미그녀 에게매료당했고포로가될수 밖에 없었다. 그녀가 설사 아 주 못하는 노래 실력을 가졌 다해도그녀의외모와그녀의 미소로이미그녀의매력에빠 져버렸는데그녀가말하고있 는 아무렇지 않을 거 같은 병 명은 100점을 이미 가져다주 고 듣는다고 생각하면 딱 맞 을말이다. 그런데첫소절부터모두가탄 성을질렀다. 허스키하면서 맑은 목소리는 지상에서 듣지 못할 거 같은 하늘에서내려주신신의목소 리였고가사또한모두의마음 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내 영 어실력이완벽하지못한탓으 로모두알아듣지는못했지만,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나는 괜찮다'는내용이었다. 시종일관 웃음 띤 얼굴로 'It's OK'라고 조용히 말하지만, 힘 있게그러면서밝은눈빛으로 노래를하는그녀의얼굴은천 사의웃음과미소였고그노래 를듣는모든이들에게희망과 사랑의메시지로들렸다.그녀 의 인생이 얼마 남지 않을 것 같은예감을가지고들으니그 녀가아프게걸어왔을지난삶 에 깊이 공감이 되면서 그녀 의 밝지만 연약한 이미지와 ' 괜찮다'고 대뇌이는 노래 가 사가겹치면서더욱큰슬픔으 로사람의마음을울리기에충 분했다.누구라도그녀를가만 히안아주며위로해주고싶은 마음이되었을것이다.겨우2, 3분 남짓 걸렸던 노래 속으로 녹아들어가헤맸던시간이아 니었나생각된다. 한심사위원이골드버즈키를 힘차게누르자하늘에서골드 색장식이휘날리며클라이맥 스가 올라갔고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건 강이악화되어더이상의무대 는포기하면서사람들의안타 까움을자아냈다.그러면서나 의시야에서도서서히잊혀갔 다.그랬는데...며칠전에마지 막메시지를남기고영원히하 하는 그녀의 외모는 가히 충 격적이라 할 수 있었다. 거기 에 미소녀의 때 묻지 않은 고 등학생때쯤이나봄직한그런 순수한미소를가지고있었다. 까무잡잡한피부에하얀이가 가지런하고목은기다랗고옷 은 꾸미지 않은 듯 검정 기본 티에살짝찢어진하얀보이진 을입었고거기에단정한검정 앵글부츠를신었다. 특히편안하고좋았던모습은 깡마른 왼손을 흰 바지 포켓 에 넣고 살짝 쑥스러운 듯 몸 을기울며심사위원과대화를 하는데,그렇게나크고화려한 무대에서홀로서있지만절대 기죽지않고오히려자연스럽 고당당하게말하는조그만여 자가 너무 멋져 보였다. 내가 할수없는일을남이했을때 의 그 만족감이라는 게 있다 면 바로 이런 모습이리라. 그 자체에서 아우라가 보인다고 해야겠다. 첫등장이주는그녀의카리스 마와동시에가냘픈여성미는 관객과심사위원그리고나를 단박에 사로잡았다. 심사위원 이 물었다. "몇 살이냐"고 그 녀는당당하면서수줍게"30" 이라고대답했다.그리고제목 이뭐냐고물었다.그녀는"It's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TUxNz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