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Weekly News

16 ozkoreapost.com FRI. 1. APR. 966 ⓒ본광고이미지는비전매거진이제작하였습니다. 독일에서의 취업 by지구의이방인 다시새로운시작 지만행복한날들을보내고있 다. 뮌헨은 독일 남부 바이에 른주에있는대표적인도시로 독일에서부자도시로알려져 있기도하다.그렇기에월세도 살인적으로비싸다.그런데그 만큼뮌헨의월급은독일의다 른주보다높다고한다. 난일단도시를옮겨야했기에 6개월 단기로 에이전시를 통 해서집을구했는데구하기쉬 웠던만큼월세가후덜덜하게 비싸다.역시부지런히발품을 파는 만큼 싸고 좋은 집을 구 할수있는듯하다. 뮌헨은꽤나인터내셔널한도 시라서길을가다보면스페인 어, 프랑스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가 많이 들린다. 물론 종 종 한국어도. 전에 살던 곳보 다 도시가 크고 영어가 많이 통해서 지내기에 어렵지 않 은 것 같고(그래도 독일어를 하면 훨씬 좋고 편하다) 가볼 곳이많아서뮌헨이라는도시 가 나는 마음에 든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시내에 공원 이 많다는 점. 이곳에는 엄청 나게크고길쭉한영국정원이 있는데,집이근처라서주말이 면이곳에가서자전거를타거 나 앉아서 햇빛을 쬔다. 날이 점점따뜻해져서이곳은주말 이면사람들로가득하다. 올림픽 공원도 내가 좋아하 는 곳이다. 한국에 있을 때 올 림픽 공원 근처에 살아서 정 말자주갔었는데,이곳에서도 앞으로자주갈듯하다.올림픽 공원은다들비슷하게만드는 지 이곳을 걸을 때면 한국의 올림픽공원이자꾸겹쳐진다. 뮌헨서쪽에있는님펜부르크 궁전도산책하기참좋은곳이 다. 이 회사에서 면접을 본 후 비행기를타기까지시간이좀 남아서님펜부르크궁전에가 서 걸었는데 겨울이었는데도 너무예뻐서뮌헨에살게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다행히일을시작하고 뮌헨으로옮기게돼서요즘은 정말만족스럽고행복하다.앞 으로따뜻한봄날이계속되길. 날때모든것을다버리고왔 기에집은당연히없고한국어 를못하는외국인남편이한국 에서일을찾기는어려울테니 외벌이로비싼물가를버텨내 야 할 텐데. 그리고 무엇보다 도 한국에서 행복하지 않아 서 나름 굳은 결심을 하고 한 국을떠났는데다시돌아가는 게 맞는 것일까. 사실 맞고 틀 리고의 문제는 아니고 내 선 택의문제지만머릿속이다시 복잡해졌다.그렇게머릿속이 복잡한채로여러날을보내면 서이런저런고민을하다가여 러가지이유로결국은한국에 돌아가지않기로했다.그리고 그렇게딱결정을내리니신기 하게도복잡했던마음이좀정 리가되는듯했다. 그런와중에비슷한시기에지 원했던뮌헨에있는지금의회 사에서 연락을 받았다. 면접 을 보고 싶다고. 잘은 몰랐지 만 뭔가 느낌이 나쁘지 않았 다.왠지잘될것같은생각이 들었다. 어두컴컴했던 터널을 걷다가빛이보이는터널끝에 다다른 느낌이었다. 이곳에서 도 몇 차례에 걸쳐 면접과 테 스트가 진행되었지만 순조롭 게흘러갔고이곳에서도최종 합격 소식을 들었다. 그러고 나서또다른회사에서도제의 를받았지만이곳에가기로결 정을내렸기에정중하게거절 을 했다. 신기했다. 이제는 너 무늦었다고생각해포기하고 싶었던찰나에마치막혔던변 기가뚫린것처럼갑자기이런 일들이연달아생기니참인생 은살아보기전에는모르는것 같다.그리고덧붙이자면인생 은 생각보다 타이밍과 운빨 의 힘이 강한 것 같다는 생각 도든다. 늘살기싫다고생각했던독일 이었지만싫다고계속불만만 늘어놓기보다는한번제대로 도전해보기로했다.그리고뮌 헨으로옮긴나는요즘정신없 한국에 있을 때 내 인생이 너 무갑갑해서한동안점쟁이며 사주쟁이를찾아다닌적이있 었다. 하루는 세 군데를 돈 적 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참내안에답이없었나보다. 그러다가어느날은친구의추 천으로사주를잘분석해준다 는 분을 찾아갔는데, 같이 갔 던 친구에게는 요리조리 나 름 상세하게 분석해서 얘기 를 해 주더니, 나한테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란다. 자세히물어봐도그냥하고싶 은대로다하란다.공부더해 도되고, 외국나가도되고, 다 른 일 해도 되고. 그래서 나는 내가 단명하는 줄 알았다. 그 래서 곧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걸 다 해보라는 줄 알았다. 그 분의 말에 밑도 끝도 없는 힘 과용기를얻어서인지지금나 는 이곳에 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살다보면뭘해도안되는시 기가 있다. 졸업을 하고 코로 나가터지고취업이어렵기도 했지만너무하다싶을정도로 되는 일이 없었다. 어디에 있 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도모르겠는,매일매일파르르 떨리며 갈팡질팡하던 마음을 다잡고있었다.남편은한없이 다정다감했고내마음을살펴 주었지만그것과는별개로이 곳에서내존재가점점사라져 가는기분이들었다.프리랜서 로 일을 하긴 했지만 수입이 일정하지않아서돈을모으기 도 힘들었고 일이 없을 때면 마음이 너무 불안했다. 다 접 고한국으로돌아갈까하는생 각과 이미 먹을 대로 먹은 부 담스러운나이를가지고한국 으로 돌아간 들 답이 있을까 하는생각의대립이계속되던 중에갑자기한국에있는회사 에서연락이와서면접을보지 않겠냐는제의를받았다.그래 서 몇 차례에 걸쳐 면접을 본 후최종합격소식을받았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 하다. 막상 한국으로 다시 돌 아가는게확실해지자또다시 마음이답답해졌다.한국을떠 비싸지만너무멋진전망을가지고있어서선택한집 해질녘이라더아름다웠던님펜부르크궁전

RkJQdWJsaXNoZXIy NTUxNz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