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Weekly News

22 ozkoreapost.com FRI. 1. APR. 966 ⓒ본광고이미지는비전매거진이제작하였습니다. 피하지 못한 비극! 지난 2월과 3월에는 큰 사건 들이 한 번에 터져서 몹시 심 란한 상태가 되었다. 아직도 수습 중인 대홍수의 후유증 과민간인들의거주지에대공 미사일을쏘아대는러시아폭 군의전쟁그리고검게타버린 잔재속에서망연자실한이재 민의상실감은여전히진행형 이다.언제쯤현재완료형으로 나아갈수있을지우려만더해 진다. 퀸즐랜드에서 시작된 대홍 수는 시드니까지 휩쓸고 가 며 수많은 이재민을 만들었 다. 2011년 1월에 이미 대홍 수피해를입었던브리즈번의 몇몇지역이십일년만에똑 같은침수재난을당한것이다. 필자는2011년일월의대홍수 때에강물이넘쳐서시티중심 가로거세게밀려들어오는진 흙탕 물을 보며 공포에 질렸 었다. 그 당시에 처참하게 수 몰 된 가옥들과 물속에 잠긴 강변로의가게들을보면서눈 물을흘렸던일과복구작업을 돕겠다고새벽부터자원봉사 를 나갔던 딸이 온 몸에 진흙 을 둘러쓴 채 한 밤중에 돌아 와서몹시놀랐던일이아직도 생생한기억으로남아있다.긴 시간동안서서히파괴되어온 자연이아프다고이렇듯아우 성을치는데어떻게치유해야 할지물음표만생긴다. 나는호주사람들의마인드컨 트롤이참으로경이롭다고생 각한다.텔레비전방송국의기 자가 물에 잠긴 집 앞에서 수 해피해자들과 인터뷰를 할 때 나 혹은 배를 타고 피난을 가 는 와중에도 얼굴에 미소를 띠 고응답하는모습을보았다. 그 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여유로움은 도대 체 어디에서 나오는지 궁금해 진다. 한국인의 정서라면 그런 상황에서 눈물을 흘리며 몹시 애통해 하는 모습이 먼저 연상 되어지기 때문이다. 도시의 빠 른 복구를 바라지만 강물에 떠 밀려온 쓰레기더미를 보면 또 다른걱정이생긴다. 강변에위 치한 보타닉가든에 나가면 먼 지가 풀풀 날리는 마른 진흙과 각종 쓰레기들이 강둑에 쌓여 있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답 답한 심정이 된다. 노란 작업 복을 입은 시청 관리인들이 바 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지만 언제쯤 예전의 모습으로 복구 될 수 있을는지 안타까운 심정 이된다. 한국 울진에서 시작한 화재가 강원도 지역으로 까지 불길이 번져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 다는소식에또한번가슴이철 렁 내려앉았다. 경상북도 울진 군의 야산에서 원인 불명의 이 유로 발생한 산불은 동시간대 에 발생하였던 산불들의 피해 를 합치면 대한민국 역사상 가 장큰규모와피해를남긴산불 이된다는기사를보았다. 축구 장 3만개를 만들 수 있고 서울 시 크기의 1/3에 해당하는 정 도의 면적이 완전히 소실되었 다고 한다. 산림청은 최초 발 화 지점에서 차량이 3대 지나 간 후 산불이 발생했기 때문에 담뱃불로 인한 실화로 추정 중 이라고하니,한사람의작은실 수가 엄청난 후 폭풍의 피해를 만든 셈이다. 13일 동안 이어 진 산불의 피해는 엄청난 재산 피해와 동원된 인력과 장비를 단지 숫자로만 나타낼 수는 없 을것이다. 주민들의삶을파괴 시킨 그 억울함과 정신적인 고 통은 과연 무엇으로 보상 받을 수있을까. 고통 속에서도 기적은 일어나 는가보다.소를50여마리키우 던 한 농가에서불길이 크게 번 지자 농가주인은 축사에 있던 소들에게 “너희들 여기 있으면 다죽어,빨리다른곳으로도망 가~”라고소리를질렀다.그소 들을 어른소와 송아지가 섞여 있었는데 어둠속으로 멀리 달 려갔었다. 다음날소주인은검 게 재로 변한 집 앞에 서있는 데 축사에서 소 울음소리가 들 려와서 가보니50여 마리의 소 와 송아지가 한 마리도 빠짐없 이 모두 살아서 축사에 돌아와 있었다고한다. 이런일은정말 기적이라는 말 외에는 달리 표 현할수가없다며기사를전하 는 기자의 목소리도 떨리고 있 었다. 또 하나의 몸서리 처지는 사건 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러시 아의만행이다. 먼나라의일이 건만 이곳저곳에 걸리는 경제 문제가 관련되어 있으니 결코 남의나라일만은아닌듯싶다. 나를분노케한일은일반민간 인의 아파트와 어린이 병원을 공습한 사건이다. 정치지도자 들의 욕심은 죄 없는 일반민간 인들과 순수한 어린이들을 죽 음으로 내몰고 있다. 우크라이 나는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문 학가 도스토옙스키를 배출했 으며, 북유럽의 곡창지대로 ‘유 럽의빵바구니’라고불리는나 라이다. 뉴스화면을 통해서 아 름다운 건물이 처참하게 파괴 된 휑한 거리의 모습을 보면서 한 나라의 문화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들었다. 최근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TIME)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떻게 우크라이나를 지켜내 고 세계를 단합시켰나’라는 제 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젤렌 스키 대통령은 유럽의회에서 “삶이 죽음을 이길 것이며, 빛 이 어둠을 이길 것이다.” 라며 유럽 각국들의 협력을 촉구하 는연설을했었다.그연설후에 언론은그를“찰리채플린이윈 스턴처칠로변모한것같았다.” 라는평가를했다. 코미디언출 신인그를희극배우 ‘찰리채플 린’으로표현했다가2차세계대 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영국수 상 윈스턴 처칠에 비유했던 것 이다. 미국이제공한망명비행 기를 거절하고 국민과 함께 하 고 있는 그를 인간적으로는 인 정하지만, 전쟁이 날만큼 외교 안보정치를 제대로 했는지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여 겨진다. 그리고 러시아의 침공 은 세계인의 비난을 받아야 마 땅한일이며당장멈춰야한다.‘ 우크라이나의비극은약육강식 의 무정부 질서가 국제정치의 본질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라 는 외교안보 전문학자의 의견 에 동의하며 “피할 수 있었던, 피하지못한비극”이라는말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나라 간 에 엉켜있는 힘겨루기라는 실 타래를평화적으로풀고, 한번 에터진이모든불행한일들이 빠른 시간 내에 제대로 정리되 기를간절히바라는심정이다. 나라간에엉켜있는실타래를평화적으로풀고,빠른시간내에정리되기를간절히바란다 by황현숙(칼럼니스트)

RkJQdWJsaXNoZXIy NTUxNz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