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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ozkoreapost.com FRI. 22. APR. 969 ⓒ본광고이미지는비전매거진이제작하였습니다. 비상깜빡이가 한국의 매너라면, 미국에선? by멜랜 는지, 중간에 껴야 하는지 아 니면 끝까지 가서 눈치를 보 며 끼어들기를 해야 하는 건 지, 교통정보에 귀를 잔뜩 기 울이며 룸 미러와 사이드 미 러를 동시에 보며 행여 내가 보지 못하는 차가 속도를 내 서 달려오고 있지는 않는지, 잠깐 방심으로 내 앞차에 누 군가 끼어들어 내가 밀려 버 리면 뒤차에 욕을 잔뜩 먹을 까도신경을써야하고.. 그렇 게운전을해야만한다. 이렇게 10여 년 운전대를 잡 고왔으니기본적인운전자의 자세는이런모양새가되어야 만하는줄알았다. 그러다 미국에 왔다. 와서도 한동안 습관적으로 운전대만 잡으면마음이급해지고출발 하면서부터 도착지까지 마음 의 여유는 커녕 긴장의 연속 으로 운전을 해야만 했었다. 처음으로 내가 달라지고 있 음을 느낀 건 내가 차 안에서 음악을 즐기고 있다는 걸 인 식할 때부터 였다. 거짓말처 럼 내 차에는 음악 CD 한 장 이 없었다. 좋아하는 음악이 없었을 뿐더러 음악을 들으 며 혹은 라디오 방송을 들으 며 한가하게 운전을 한다는 건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거 같다. 운전에만 집중하다 여 유가 생긴다 해도 음악을 들 을 시간에 생각을 정리하기 에바빴다. 가끔 아는 사람이 내 차에 타 면 어찌 음악 하나가 없냐고 물으면 '음악을 좋아하지 않 아서요'라고간단히대답했던 내가그들은얼마나이상했을 까? 이 세상에 음악을 좋아하 지 않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 나 있을까? 하다못해 동요라 도흥얼거리고노래방이유행 하는시점에서좋아하는노래 하나 정도는 필수로 알고 있 을 만도 했을 텐데 장시간을 운전해도 음악의 음자도 듣 지않고운전에만집중했다는 사실이지금의나로서도절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 만 그것이 사실이니 돌이킬 수도없는노릇이다. 그랬던내가지금은 어떻게변했을까? 요즘은 카플레이가 자동으로 "한번가지고는안돼.적어도 5번은해줘야지" "숫자도달라지는거야?" "그럼,살짝고마우면두어 번,많이고마우면세네번, 지금처럼엄청나게고마우면 무한정으로해줘야지" "아하!안해주면어떻게 되는데?" "음...그냥빌어먹을매너' 똥'인사람되는거지.잘못 걸리면뒤따라와서엄청 욕먹을걸?" "오..그렇게까지하려고.." "응진짜야.비상등은말로 하지못하는차만의매너로 통하는거지.미국은안 그래?" 88을 타다가 강남으로 빠지 는 길목을 놓치기 직전, 오른 쪽 끝 차선으로 진입하기 위 해 시도하다 어떤 친절한 분 의양보를받고서고마움을표 시하는방법에대해친구와대 화를한내용이다.몇년전일 이니한국에가면지금은말하 지않아도깜빡이인사쯤은자 연스럽게습관처럼하는행동 이되었다. 한국에자주나가는편이라공 항에서내리자마자운전을할 수있을정도로서울의거리가 익숙하다.그렇지만눈깜박할 사이에지형이바뀌는도시가 이 세상에 또 있을까 할 정도 로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도 로의 변화에 분명 아는 길임 에도불구하고쉬이놓쳐버리 는도로사정에속수무책일때 가많다. 한국에선 운전대를 잡자마 자.. 아니다, 잡기전부터마음 가짐이달라진다.거의전투태 세로운전대를양손으로힘주 어 잡고 오른쪽 발에 힘이 잔 뜩 들어가 누가 내 앞을 낄세 라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어느 쪽 차선이 더 빨리 움직 이는지, 행여나 내 차선이 양 쪽차선에밀려늦어지지나않 기다림에익숙한미국사람들..MVA차에관련된처리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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