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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ozkoreapost.com FRI. 22. APR. 969 ⓒ본광고이미지는비전매거진이제작하였습니다. 감을 얻어야 할까? 라는 지극 히 개인적인 생각을 한다. 위 에서지시하는내용만충실히 따르면시간이가더라도해결 될일이다.그래서공공기관에 가면기다리는시간이보통몇 시간임을당연한일로생각하 고 마트를 가서 줄을 서서 기 다려도절대소리치거나빨리 하기를기대하지않는다.왜냐 면누구나매뉴얼대로하고있 으니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일 이라는생각을이미어렸을때 부터교육을받아왔기때문이 다.복장이터지고미쳐버리는 사람은우리같이알아서빨리 해결을해버릇한한국사람들 뿐이다. 한국에서얼마동안비상등깜 빡이로 익숙해졌는지 미국에 서 운전할 때 고마운 차를 위 해나도모르게비상깜박이를 몇 차례 켜게 되었다. 뒤 차에 서의 반응은? 당연히 너무 놀 라서 나를 향해 양손을 위로 올리며무슨일이냐며수화를 한다.ㅎㅎ한국에선습관적인 감사의표시가여기에선이해 되지않는이상한행동이었고 마치 큰일이 난 것처럼 당장 차를 옆으로 대고 뛰어올 태 세였다. 역시한국사람의위트는 이런사소한행동에서도 빛이난다. 누가, 언제, 처음으로 이러한 행동을 했을까? 양쪽에서 한 두 번 깜박이는 비상등이 뒤 차에서보면운전자가두눈을 깜박이는듯한모습이라절로 웃음지어진다는걸그누군가 는 알고 한 행동이었을까? 내 가알기로다른어떤나라에서 도 이러한 행동은 없다고 본 다.누구든생각은할수있다. 하지만사소한일이국민전체 를상대로유행처럼번져문화 로장착되기까지는말없는소 리가공감대로연대되어행동 으로연결되어야할일인데한 국처럼 공동으로 일사불란한 정신을 가진 나라가 그리 많 지않기때문에다른나라에선 거의불가능하리라생각된다. 생각해보라. 처음 차를 운전 할때비상등이어디에있는지 바로안다는것은보편적이지 않다.비상등이라하면정말로 비상상황에만쓰이는등이기 때문이다.하지만한국에서비 상등은 거의 좌측, 우측 깜빡 이수준으로쓰이는것이라무 엇보다도가장빨리익혀야할 필수습득1순위일것이다.만 약차를만드는디자이너가비 상등의 위치를 깜빡이 등 언 저리에있게아이디어를낸다 면대박을내지않을까생각한 다.ㅎㅎ 미국은지금도 한국의옛날모습처럼 고마움을표시한다. 손을가볍게들어준다든지급 하면창문을내리고손으로끼 어들어가는표시를한다던가 살짝고개를숙여인사를한다 거나너무고마우면창문을다 내리고소리를친다.비상등으 로깜빡이를켜며애교로봐주 는 희한한 행동을 본 적도 없 지만 내 앞차가 이런 행동을 나에게 한다 해도 나 또한 이 상한사람이라생각할일이다. 그래서한나라의문화는누가 시키는것도아니고배움이있 어서도아닌일이다.일본이나 영국등몇섬나라를제외하고 는 모두 왼쪽에 운전대가 있 고오른차선을이용하고우회 전좌회전싸인이있고신호등 이 있다. 세계 어디를 가든 거 의비슷한교통체계를가지고 있어서국제운전면허증만있 으면손쉽게어느나라를가든 운전을 할 수 있는 조약이 있 어서다행인시대다. 하지만한국만이가지고있는 독특한생뚱맞고위트있는이 러한깜박이는없을것이라는 게 나는 정말 재미있다. 물론 각자나라마다다른교통언어 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나라 전 체가말없이차의언어로더군 다나미안하고고마움의표현 방식이바로비상등을깜박인 다는 것은 그 어떤 나라도 따 라할수없는한국만이할수 있는일이라고생각된다.그래 서한국의문화는독특하고세 계의문화를이끄는자랑스러 운일이되어가고있는지도모 르겠다. 오늘막내가운전 필기시험을보기위해 면허시험장에갔다. 총25문제에서22개를맞아야 합격을하는데한국처럼어려 운 시험이 결코 아니다. 아이 들이한1시간정도시험을풀 어보면웬만하면합격하는수 준에서의 시험이다. 한마디로 너무 쉬워서 무슨 필기시험 을 이렇게 쉽게 낼 수가 있을 까 할 정도다. 엊저녁 잠깐 인 터넷으로몇문제를풀어보더 니 오늘 시험에서 한 개를 틀 렸다한다. 필기시험을 통과했으니 9개 월 동안 실기시험을 위해 운 전 연습을 해야 한다. 한국처 럼운전면허를위한학원이없 기에부모가직접부모의차로 아이를운전연습을시켜야하 는 부담감이 있다. 내 아들의 나이는 15살 10개월이 되었 다. 한국에 비해 너무 이른 나 이에운전을시작하는일이라 생각된다.하지만이제는이러 한일들이익숙해져서겁이나 진 않는다. 오히려 젊기에 운 동 신경이 좋아 나처럼 나이 든 사람에 비해 운전도 더 잘 하지 싶다. 한국으로 치면 고 등학교 1학년인데 내년부터 는자가운전을할수있으리라 기대해본다. 만약 한국이라면 절대 시키 지 않았을 것이고 한다고 해 도 매일 가슴 졸이며 집에 무 사히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 을 것이다. 도로 교통 사정이 여기에 비해 너무 힘든 게 사 실이기때문이다.한국에비하 면이곳은할머니할아버지도 눈만잘보이고정신만차리면 그렇게 위험한 일이 아니다. 누구나 끼어들기에 자유롭고 누구도그렇게바삐운전대를 잡지 않고 양보를 잘해준다. 특히차선의간격이넓고주차 장도한가할뿐더러주차공간 사이의거리도한국보다넓어 서 운전이 쉽다. 다만 젊은 피 에혈기가왕성해서정신없이 음악을들으며친구들과이야 기하다사고가나지않을까하 는걱정이있는건어쩔수없 는부모마음이다. 한국의비상등깜빡이가이곳 에서도널리알려져모두가그 런사인을주고받는다면좋을 것이라는바램이있다. 서로얼굴을보지않아도되고 굳이눈을맞추어손을흔들어 표시하지않아도차의언어로 쉽고간단히감사함을표현한 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없 을 것이다. 차의 언어가 방향 이나 지시가 아닌 위트 있는 감사의언어로승화한한국의 놀라운위트에다시한번놀라 울따름이다. 내일부터 시도해 볼까? 느닷 없이끼어들고비상등으로깜 빡깜빡을여러번하면... “저런미친~~”하고따라오려 나??ㅎㅎ 깔려있으니차를타자마자마 지막으로듣고있었던음악이 저절로재생된다.나의플레이 리스트엔요즘유행하는영화 나드라마OST가무작위로깔 려있고아침에들으면좋을재 즈음악이나클래식은물론이 고가끔어린아이가트로트를 하는 음악도 있으니 말 다한 셈이다. 몸에 힘을 빼고 특히 손과 발 에 힘을 빼고 운전을 한다는 게지극히당연하고자연스러 운 일이다. 모든 운동도 몸에 힘을 빼고 해야 제대로 된 운 동이 되고 노래를 할 때도 목 에힘을빼라고심사위원들이 매번 하는 소리다. 그런데 하 물며 생명을 담보로 하는 운 전을 그리 힘주었으니 얼마 나 이상한 일인가? 당연히 초 보 때는 그렇다 치지만 10년 이지난베테랑이그랬으니... 그렇게힘만주다음악을듣는 게이렇게자연스럽다는이야 기는그만큼미국에서운전하 는 일이 나에게 더 이상 스트 레스로다가오는것이아니라 나만의공간에서사색하며좋 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뿐 아 니라 자연이 주는 변화도 즐 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증거다. 내가사는곳이시골이기도하 지만 아주 특별한 도시 즉 뉴 욕같은곳을제외하면대부분 도시에서일어나는일이다.끼 어들수밖에없는상황이라받 아들이고아무런제재없이아 무런느낌없이언제어디서든 서로가끼고끼어주고하는문 화다보니한국에서처럼빠르 게깜빡이로고마움을표시하 지않아도된다. 여기에선왜그런여유가 있는걸까? 여기에서도 국민성이 작용하 는데 한국은 뭐든 빠르게 움 직이고 그 빠름을 모든 사람 이공감하고똑같이행동하는 것에적응이되어있는DNA를 가지고있는듯하다.개발도상 국에서선진국이된지구상최 초의 나라가 노력 없이 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이는 누가 강제로 시킨다고 되는 일도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 에 비해 미국의 국민성은 정 부에서 만들어 놓은 시스템 에 맞추어 국민은 그대로 따 라만 하면 되는 그야말로 철 저히 개인적으로 움직이기를 바라는시스템이라하나를바 꾸고시행하기까지는오랜시 간이걸리는느린국민성을가 지고있다. 한마디로 한국은 누군가에게 좋은 일이면 나에게도 좋을 수 있고, 좋음을 나에게 적용 되게 배우고 실천해서 내 것 으로 만든다. 또한, 그러한 일 이나만좋아서도안된다. 내 가족도 좋아야 하고 내 친구 도 좋아야 하고 모든 이가 좋 아야 하는 패밀리 근성이 있 다. 그래서 말에서도 '나'보다 는 '우리'라는 말이 익숙하다. 절대 나만 좋은 일을 나만 하 지않는다.그랬다가는뒷말을 듣기 딱 좋은 곳이 바로 한국 이다.“왜너만!!!” 미국은반대다. 내가 좋고 남이 좋아할 거라 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듯 하다. 나는 좋지만, 거기에서 끝..괜히남에게권하는게실 례일 거 같고 남도 좋으면 알 아서하겠지. 굳이내가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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