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Weekly News
34 ozkoreapost.com FRI. 13. MAY. 972 수속을마치고비행기탑승구 앞에 섰다. 출국하기 위한 마 지막관문이라생각하니조금 긴장이 됐다. 줄을 서서 기다 리는승객들의표정에는활기 가 넘쳤다. 이제 곧 여행을 떠 난다는기쁨에들떠있으리라. 그래서그런지탑승구앞승무 원들의미소는유난히더밝아 보였다.마지막으로여권과티 켓을확인하는절차가끝나자 비행기로연결되는통로에들 어섰다. 마치 어릴 적 만화 속 에서 봤던 변신 로봇의 탑승 석에들어가는기분이었다.맞 다. 촌스럽게 보인다고 해도, 내가제일들떴다. ‘이렇게 한국을 떠나보는구 나!’ ‘설마... 비행기를 처음 타 는티가나진않겠지?’ 티가 났을 거라고 생각한다. 통로앞에비치된일간지를자 연스레가져가는사람들앞에 서 뭉그적, 앉을 자리를 찾는 과정에서다시한번뭉그적거 렸으니까.다행히친절한승무 원분들의도움으로예약된자 리에 앉았다. 난 은근히 멀미 가 있고 추위에 민감한 편이 다. 그래서 뒷자리보단 앞자 리, 날개 쪽보단 통로 쪽으로 예약을 했다. 그렇게 해야 한 다고말해준친구가있었다. 7 년간승무원생활을했던친구 다. 그 친구가 전해준, 비행기 알맞게 타는 법 몇 가지를 정 리해봤다. | 1.멀미가심하다면뒤보단 앞자리를,추위를잘탄다면 창측보단통로를. 멀리 해외여행을 갈 경우 비 행기 자리 선정에 신경을 쓰 는 게 좋다. 장시간 비행은 만 만치가않기때문이다.사람들 은무의식적으로행운의숫자 를 따라 7F를 최고의 자리로 여긴다고하는데,그것과는별 개로자신의컨디션에맞는자 리를선택하는것이중요하다. 우선멀미가심한사람은비행 기의앞좌석을예매해야한다. 비행기의뒤쪽은난기류등으 로인한흔들림이나공중에붕 뜬 것 같은 느낌이 가장 심하 기 때문이다. 소음이나 진동 에 민감하다면 날개 쪽 좌석 은 피하는 게 좋다. 비행기의 엔진은날개아래쪽에있으므 로 소음과 진동이 더 크게 느 껴진다. 앞·뒤보다더고민되는건창 ·통로측에대한고민이다.화 장실을자주다녀야하는사람 이라면당연히창측보단통로 측이 좋다. 화장실대신 밖의 승무원친구가알려준 비행기탑승법 by클룩KLOOK 어느자리가제일편한가 기내에서도휴대폰충전이가 능하다는사실을모르고있다. 대부분대형항공기들은개인 좌석에전원콘센트가마련돼 있다.항공사좌석마다다르긴 한데, 보통 좌석 밑이나 모니 터부근에자리하고있으니찾 기힘들경우엔승무원께도움 을 요청하자. USB 형태로 제 공되는 경우도 있고, 외항사 라면한국의콘센트가맞지않 는 경우도 있긴 하다(혹시 모 르니변환플러그를준비하는 편이좋다). 휴대폰과 관련된 특이사항이 하나 더 있다. 요즘은 기내에 서와이파이가된다는점이다. 지역이나항공사에따라안되 는 곳도 있겠지만, 긴급 업무 를처리해야하는사람에겐희 소식이아닐수없다. | 7.기내용품은 기념품이아니다. 착륙할시기압차로인해귀가 멍해지는현상을많이겪는다. 이때승무원한테귀마개를요 청해착용하고있으면좀덜하 다. 사탕이나 껌을 씹으며 계 속해서침을나오게하는것도 한 방법이다. 이렇게 고객의 편의를위해제공되는게기내 용품이다. 물론 공짜다. 그런 데이공짜라는시점에서기내 용품을마치비행기탑승의기 념품쯤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꽤 있다. 고객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기내용품중일부는 1회용품이 아닌 경우도 있다. 특히 담요 같은 경우다. 다른 고객도써야한다는점을상기 시키며몰래가져가는얌체같 은행동은하지않는게좋다. 고추장이나 칫솔 세트 등 여 행 시에도 필요할 것 같은 물 품이있다면승무원에게문의 를 해보자. 일회성 용품이나 간식등제공가능한물품이라 면얼마든지챙겨준다.그렇다 고해서무리한수량을요구하 는 식의 진상을 부려선 안 되 겠다.챙겨준승무원의이름을 기억해,해당항공사홈페이지 나 칭찬글을 써주는 것도 꽤 훈훈할듯싶다.실제로승무원 의서비스에대한고객의감사 피드백은그들의승진에꽤큰 영향을미친다고하니까. 위에언급한팁들이모든항공 사에 적용되는 건 아니다. 위 탁수화물이나기내식등의모 든서비스가유료로제공되는 저가항공이나외항사등등항 공사에따라차이가있으니참 고하시라. 경치를구경하는걸선택한다 면,창측좌석이다른쪽좌석 보다 추울 수 있다는 걸 염두 에 두어야 한다. 높은 고도로 비행을하게되면대기압감소 로인해내부온도가낮아지는 데, 이때 창문 쪽의 온도 변화 가 더 심하기 때문이다. 여분 의 옷이나 담요를 챙기는 편 이좋다. | 2.비상구앞좌석에앉는 사람에겐의무가있다. 체격이 크거나 긴 다리를 주 체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넓 은 좌석이 필요할 거다. 이때 선택하는 게 비상구 앞 좌석 이다. 앞에 앉아 있는 승무원 과눈을마주쳐야하는민망한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앞 좌 석이없으므로다른좌석보다 공간이넓어앞으로두다리를 쭉펼수있다.또한,창가측에 앉아도화장실이동이자유롭 다는장점도있다. 하지만그자리는그저승객의 편안함을위해제공되는자리 가 아니다. 비상구 앞의 자리 는 특별한 의무가 있다. 비상 사고 시 앞에 앉았다고 먼저 탈출하는게아니라,승무원을 도와다른승객들을대피시켜 야 하는 의무다. 그래서 비상 구좌석을배정받기위해선몇 가지조건이있다.미성년자를 동반하지 않은 15세 이상의 승객, 비상시 승무원을 도와 신속한보조업무를수행할만 큼 신체 건강한 승객(렌즈 없 인 앞을 분간할 수 없거나 보 청기 없이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 등 몸이 아프거나 노약 자는안됨),그리고외국항공 사이용시엔영어로의사소통 까지가능한승객이어야한다. 기내의넓은좌석중엔벌크헤 드 좌석도 있다. 아이를 동반 한승객이선호하는좌석인데, 앞의자리가없으므로공간이 넓어아이들을바닥에앉힐수 가있다. 또한, 유아용간이침 대가갖춰져있고등받이를젖 힐 수도 있다. 화장실이 바로 앞이라는 점 역시 장점이지 만,오히려이동하는승객들로 인해어수선할수있다는단점 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보통 의경우벌크헤드좌석은온라 인 체크인 시 선택할 수 없는 자리다.공항에서체크인을할 때요청해야한다. 처음해외여행가는사람들도 안심하게 만들어주는 든든한 여행플랫폼클룩(klook)! | 3.비상사고시특별하게 안전한좌석이있다? No.케바케다. 신체컨디션에따라자리를정 하기도 하지만, 비상 사고 시 더안전한자리를확보하기위 해좌석을고려하는사람들도 꽤 있다. 그런데 안전한 좌석 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보면, 몇가지얘기가혼재되어있단 걸알수있다. 보통의추락사고시기체가뒤 부터가라앉기때문에뒤쪽에 앉은 사람이 더 크게 다친다. 그런사고시뒤쪽비상구를이 용 못 하므로 앞자리가 더 안 전하다? 아니다. 가장 안전한 자리는비행기날개뒤쪽이나 후방자리다.오히려앞으로추 락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리 고 피난 시 통로를 통해 신속 히빠져나가려면앞보단뒤쪽 이더낫다. 항공사가왜비즈니스나퍼스 트클래스를 비행기 앞머리에 만들어놨겠는가.뒷자리의이 점은 화장실을 빨리 갈 수 있 다는 것 밖에 없다. 앞이냐 뒤 냐! 싸우지들 말자. 결론은 케 이스 바이 케이스다. 승무원 들의 의견을 종합해본 결과, 이건 정해진 게 없단다. 사고 의유형에따라안전한좌석이 달라지므로안전을기준삼아 어느한쪽을굳이지나친고집 을 부릴 필욘 없다는 게 승무 원들의 조언이다. 1,2,3의 항 목을통해좋은자리를알아봤 지만사실모든건개인및상 황차가있기마련이다.이런저 런상황을종합해어느좌석이 가장좋으냔질문의절대적인 정답은물론있다.퍼스트클래 스,‘비싼’좌석이다. | 4.위생에예민하다면밤보단 아침비행기를. 청결에신경을쓰는사람이라 면 아침 비행기를 타야 한다. 담요, 좌석의 포켓, 그리고 테 이블의위생상태때문이다.사 람들이돌려쓰는담요를일일 이 세탁하진 않는다. 사용하 는 포켓(앞 좌석의 뒷주머니) 에 누적된 쓰레기를 철저하 게 청소할 수도 없다. 접이식 테이블 역시 마찬가지다. 그 테이블이그저당신의식사에 만사용된다고생각하면오산 이다.오히려아기의기저귀를 갈아끼우기위해자주사용된 다고 한다. 물론 한 차례 비행 이끝나면어느정도의정리정 돈을 하지만, 티슈로 닦는 정 도가 보통이라고 한다. 그러 니깨끗한시설을사용하기위 해선사람들의손때가묻기전 에 먼저 사용하는 편이 좋다. 그게아니라면적어도젖은손 수건이나물티슈를챙기고,테 이블에닿은음식은먹지않는 게좋겠다. 아, 그리고 아침 비행기의 장 점은 또 있다. 오전에는 난기 류가감소하므로지연이나결 항될확률이낮다는점이다. | 5.스페셜밀!기내식에 내맘대로옵션이가능하다. 비행 중의 행복. 기내식에는 스페셜메뉴가존재한다.채식 주의자나종교적인이유로특 정 음식을 먹지 않는 사람, 설 탕을 먹지 않는 사람, 특정 음 식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유아와아동등을위한서비스 다.보통의경우항공사에선2 가지의식단을준비한다.하지 만항공편을예약할때홈페이 지나전화로특별식을요청을 할 경우, 공동식이 아닌 체질 이나기호에맞는옵션을선택 할 수 있다. 기내식에 관해 많 은 사람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한그릇더'를외칠수 있느냐에 대한 사실이다. 1인 1개로제한이되어있는게규 정이다.정말로양이부족하다 면승무원에게요청을해도좋 지만, 요청이 불허하다 해서 불만을 가지면 안 된다. 그럴 땐간식을요청해허기짐을달 래자. 사실 보통 사람의 경우 엔 기내식은 1인분으로 충분 하다. 그 작은 크기에도 충분 히 배가 부른 이유는, 기내식 에 실리는 음식은 일부러 열 량을더높게조리하기때문이 다. 혹시나 비상 사고 시 생존 을 해야 하므로 버터나 기름, 조미료를 많이 쓴다고 한다. 비행시간에따라기내식을몇 번 주느냐에 대한 기준 역시, 승객들개인의 ‘밥때’가아닌 ‘ 생존하기위해필요한최소한 의식사량’에따라결정된다고 한다. 만약 장에 탈이 많이 나 는 사람이라면, 기내식 시 제 공되는 커피나 차 등 물을 끓 여서제공되는음료는마시지 않는 편이 좋다. 그 물은 비행 기 안에 있는 물탱크 안에서 수급되는데, 비행기의 수명이 다할때까지물탱크의완벽한 청소는어려운일이라고한다. 그래서소독을위한약품을과 하게넣으므로대장균및황색 포도상구균과같은악성세균 을 포함할 수가 있다고 한다. 그러니 차나 커피를 마시는 것 대신 병에 들어 있는 물이 나과일주스를요청하는것이 좋다. 그와 같은 이유로 화장 실내세면대에서나오는물을 절대 먹어선 안 된다. 그 물에 손을씻었다고해도다시한번 물티슈나소독제로손을닦아 주는편이좋다. | 6.비행시휴대폰충전이 가능하다. 착륙하자마자 휴대폰을 써야 하는데, 휴대폰 배터리가 없 어난감한상황을겪는승객들 이 있다. 꽤 많은 사람이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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