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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ozkoreapost.com FRI. 3. JUNE. 975 김선생 수학칼럼 문득어릴때생각이떠오릅니다.늘지나다 니던골목에구수한냄새를풍기던통닭집 이있었습니다.그통닭집벽중간에커다란 유리상자가있었죠.그속에는누드가된닭 들이긴막대에줄줄이꿰여져서빙글빙글 돌아가고있었습니다. 두막대가돌아가고 있었으니통닭은족히스무마리가까이되 었을겁니다.전기통닭구이입니다.그앞을 지날때마다항상군침을흘리곤했습니다. 한마리가온거로통째로구워지므로통닭 이라고했을겁니다. 통나무, 배추 한통, 온통, 통째로 등등의 단 어에서쓰는통이란글자와같은뜻일것입 니다. ‘통’ 이란글자가가지는의미가호주 수학에서호울넘버wholenumber와같은 개념입니다. 둘이나 셋으로 나누어진 1/2, 1/3과같은분수가아닌1,2,3,4,같은숫자 를호울넘버라고하듯이통닭역시조각이 아닌한마리통째라서통닭이라고했겠죠. 그 당시 통닭은 지금보다 더 컸고 양이 좀 많았습니다. 요사이에는 통닭을 양념해서 먹기 좋도록 작게 조각을 내서 파는 것이 유행하므로 한국에서도 통닭이라는 말보 다치킨이라는말이더널리사용되고있더 군요. ‘닭을먹는다’라는말보다 ‘치킨을먹 는다’라는 말을 더 널리 쓰이므로 치맥(치 킨과맥주)이란신조어도만들어졌습니다. 원래는통맥(통닭과맥주)라고해야맞겠지 만더세련된느낌을주고발음하기도쉬운 치맥이대세를굳혀당당하게새로운단어 로탄생했습니다. 통닭이라는단어를볼때마다통달通達이 란단어가연상됩니다두단어는발음도비 슷하지만뭔가를‘꿰뚫고지나갔다’는느낌 을주는단어입니다.꿰뚫고지나갔다는느 낌이통通이라는글자에서강하게풍겨나 옵니다. 통이란 글자는 막힘이 없이 뻥 뚫 려있다는뜻입니다.달達이란글자역시꿰 뚫고지나갔다는뜻입니다. 꿰뚫고지나가 는 것을 옛말로는 ‘사맛다’라고 합니다. 지 금도 ‘뼈에 사무치다’와 같이 사용하고 있 는단어입니다. 뼛속 깊이까지 꿰뚫고 지나간 상태가 바로 뼈에사무치다라는것입니다.그래서절대로 잊을수없는일을흔히뼛속깊이사무친다 라는말을쓰는것이죠. 통닭들을거침없이 뻥하고꿰뚫고지나간쇠막대의모습, 그것 이바로통달일것입니다.그래서어떤일을 처음부터끝까지막힘없이철저하게잘알고 있는것을통달했다고하며그런상태에있 는 사람을 달인達人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생활의달인이라는TV프로를보면정말어 떤분야에서의달인들은입이딱벌어질정 도로기가막히게기술들이뛰어납니다. 그달인의경지에오르기까지는똑같은작 업을멈춤없이쉬지않고반복에반복을거 듭하여드디어는그누구도따라오지못하 는높은경지에이르게되어달인의자리에 서게된것입니다.한가지작업을수십년동 안반복적으로연습을하면누구든지그작 업에서는달인이될것이라고생각합니다. 수학에 통달한다는 것 역시 막힘없이 모든 문제를 깊이까지 꿰뚫어 버린 상태일 것입 니다. 수학에 통달하려면 알제브라(계산하 는 능력)에 기본되는 모든 공식들을 잘 외 워야만 합니다. 아무리 복잡한 문제일지라 도기본공식들이조금씩조금씩모인것일 뿐입니다. 따라서 기초만 튼튼하다면 충분 히통달이가능합니다.평일에는자기학년 의반만큼의시간을공부해야만합니다.8학 년은4시간, 10학년은5시간.그리고주말에 는그보다2배정도더공부한다면곧공부 의달인이될것입니다.그렇게맹렬히공부 에정진하다가보면어느순간마치십년묵 은 체증이 한방에 뻥뚫려 내려가는 느낌이 들며갑자기환하게눈이밝아져어떤문제 라도줄줄줄쉽게풀리는때가옵니다.모든 것이쫘~악꿰뚫어진그순간, 바로통달의 순간입니다.매일매일혼신의힘을다해열 심히 공부해서 사통팔달로 뻥뚫린 공부의 고속도로를 타고 전속력으로 달리는 공부 의달인이되시기바랍니다.열공,파이팅… 통달通達하여수학의달인 ⓒ본광고이미지는비전매거진이제작하였습니다. 스도쿠 SUDDOKU *정답은40p에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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