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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qldkoreanlife.com.au FRI. 29. JULY. 983 ⓒ본광고이미지는코리안라이프가제작하였습니다. 포괄한다. 반면에 밀MZ세대 는 무려 20년 이상의 연령대 를 포괄한다. 진심으로, 1983 년생과 2013년생이 하나의 카테고리로 분류되기 적절하 다고 생각하는가? 시대가 지 날수록변화는짧은간격으로 빠르게일어난다. 나는96년생으로,아슬아슬하 게Z세대에도 포함이 되지만, 00년생친동생과의동일한세 대로써공감점을찾기란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격주로 토 요일 휴무를 진행하던 이른 바 ‘놀토’ 문화와 교사의 체벌 을경험해봤다.하지만고작4 살어린동생에게토요일은당 연한휴무이며교사의체벌은 상상해 본적도 없는 일이다. 심지어 우리는 교과 과정도 다르다. 나는 문이과 상관없 이 과학이라면 당연히 생명, 화학, 지구, 물리를 모두 배워 야 했지만, 동생은 원하는 과 목만 선택해서 이수할 수 있 었다. 02년생 막내동생의 경 우는 그 간극이 더욱 심하다. 학교앞문방구에서학용품을 구매해서등교하는일은생각 해 본적도 없을 것이다. 학교 에서학용품을모두지급해주 었기때문이다. 물론 같은 세대라며 적당히 라벨링한집합에서이런개인 간의사소한문화적차이는별 것이 아닐 수 있다. 세대 간의 갈등이란유구한것이라,메소 포타미아문명의수메르점토 판에도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 라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니까. 청년과 중년 이상 의사람들이서로를이해하기 위해서는이런라벨링이필요 한지도모르겠다. 문제는 MZ세대라는게, 그저 요즘 청년층이라는 단순하고 다르게해석될여지없는명쾌 한풀이만존재하지않는다는 어느 세대나 특정한 연령의 집합을 아우르는 용어는 있 다.베이비부머세대,X세대등 등. MZ세대도넓은시야로보 면특별할것없는“요즘청년 세대”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그런데 유독 MZ세대라는 용 어가특히비호감스러운것은 왜일까? 분명히 이 용어가 함 의한메타적뉘앙스가긍정적 이지못하기때문일것이다. 우선 MZ세대란 무엇인가. 단 어 자체를 있는 그대로 뜯어 서 풀이하자면 밀레니얼+Z 세대가 되겠다. 밀레니얼 세 대(또는 Y세대)란 80년대 초 반~90년대 중반 출생자를 아 우르는 용어이다. Z세대는 무 려 90년대 중반~10년대 초반 출생자를아우르는용어이다. 첫번째불쾌함은이 ‘MZ세대’ 가 과연 하나로 묶일 수 있는 연령대를포괄하고있는가하 는 지점이다. 앞서 예로 들었 던베이비부머세대는국내에 서는 한국전쟁 시기~6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포괄 한다. 넉넉히 잡아봐야 55년 생부터65년생까지10살이내 의 연령대를 포괄한다. X세대 는 대략 ‘90년대에 청소년기 를 보낸 세대’ 즉, 70년대생을 점이다.나는96년생이지만, 7 년차사회인이다.요즘회사에 서는보통나이를밝히지않기 때문에내가야근을불사하며 열심히 일을 하든, 꼬박꼬박 칼퇴를하든, 나에게MZ세대 를 운운하며 기분 나쁜 말을 얹는사람은없다. 그러나내또래의신입사원들 은 며칠만 칼퇴를 해도 반드 시 이런 말을 듣기 일쑤다. “ 역시 요즘 MZ 세대는 달라?” 저 말이 함의한 것이 무엇이 겠는가? 요즘 젊은이들은 회 사보다 사적인 것을 중요하 게 생각하는 협조성 없는 세 대, 이기적인 세대, 이런 부정 적인 비꼼이 전혀 없다고 단 언할 수 있는가? 특별히 바쁜 일이 없을 때는 제 시간에 퇴 근해컨디션을회복하고,바쁜 시기에업무에전념하는것이 효율적이다.지극히당연한얘 기다. 그러나 포괄임금제에도 불구하고 수당 없는 야근을 해봐야 칭찬이랍시고 돌아오 는말은이렇다. “누구씨는요 즘MZ세대같지않네.” 개인이 MZ세대라는 용어를 해석하고받아들이는그어떤 방식도 잘못된 것은 아니다. 잘못은언제나이망할 ‘MZ세 대’라는 단어를 남발하는 언 론에게 있다. 막상 기사를 들 어가서 내용을 보면 MZ세대 라는 폭 넓은 연령층을 전부 아우르는이야기를하는경우 는 거의 없다. 그저 좀 자극적 인MSG를쳐서꼰대vsMZ세 대로 세대 간 갈등에 불을 지 피고광고가넘쳐나는페이지 로클릭을유도하는뻔한수작 만이있을뿐. 따라서우리는언론이요술지 팡이처럼 아무렇게나 휘두르 는 MZ세대라는 용어, 그리고 MZ세대 그 자체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알필요성이있다. 언론이휘두르는 편리하고역겨운 요술지팡이 망할 MZ세대 by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