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 Weekly News

24 qldkoreanlife.com.au FRI. 23. SEPTEMBER. 991 ⓒ본광고이미지는코리안라이프가제작하였습니다. 진도상당히발전한국가이다. 때문에바릴로체에방문할땐 동행을3인이상구해,고기와 특수부위그리고파스타등메 뉴를다채롭게주문해맛보는 것을추천한다. 바릴로체를특히사랑하는이 유는,3천원남짓하는하우스 와인을주문하면잔이넘치도 록찰랑찰랑가득채워줌에있 다. 꽉 찬 와인잔처럼 넘치는 인심을간직한바릴로체에방 문한이라면공허한위장뿐만 아니라마음까지든든하게채 워갈수있다. 2.퐁듀 (FonduedeQueso) 앞서 언급하였다시피, 스위 스이민자가많은바릴로체에 는 스위스 전통 가옥인 샬레 (Chalet)를 활용한 식당, 스 파 및 호텔이 다수 포진 해 있 다. 목조 오두막집인 샬레는 걸음걸음을내딛을때마다끼 익소리가나는정겨움과따뜻 한분위기가특징이며,건물에 대한애정을기반으로집안곳 곳을아기자기하게장식한주 인의푸근한마음이엿보인다. 바릴로체센트로에유명한스 위스레스토랑이다수있다지 만, 손님은 나 뿐이고 평점도 많이높지않은ChaletSuisse 에방문한이유는호수를마주 한 3층짜리 샬렛에 왜인지 마 음이이끌렸기때문이다.이곳 에서평생을살아온주인노부 부는오픈시간이되자마자문 을두드린동양인여성을격하 게 환영해 주시며, 가게 곳곳 에서기념사진을촬영해주시 고 와인을 잔 끝까지 따라 주 었다. 사실 빵과 감자, 소시지를 찍 어 먹는 치즈 퐁듀가 특별히 맛있는음식은아니나,원래2 인이상부터주문이가능함에 도 흔쾌히 1인분을 제공해 주 는 이곳의 인심과 한국 시골 산장을연상시키는따스한분 위기덕에장기여행자의지친 심신이사르르녹는듯했다. 알프스가아닌남미의푸른호 수를 바라보며, 주인 노부부 의 강한 아르헨티나식 악센 트로바릴로체에대한자긍심 과애정에대한이야기를들을 수있었던Chalet Suisse에서 의퐁듀한끼는그훈기가아 직도기억될만큼아름다운추 억이다. 3.초콜릿과토르타 (ChocolateyTorta)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디저 트는 우유를 졸여 만든 잼 둘 세 데 레체(Dulce de Leche) 이다.하지만바릴로체에는둘 세 데 레체가 아닌 초콜릿을 판매하는가게가굉장히많으 며, 세계 초콜릿 대회에서 우 승한 샵 역시 여럿 존재 한다. 그이유는역시스위스이민자 들이초콜릿가공기술을도입 시켰기때문이아닐까. 라파누이(RapaNui),마무쉬 카(Mamuschka) 및 프랜텀 (Frantom) 이 바릴로체에서 가장유명한초콜릿샵으로꼽 히며, 그 외에도 각 집의 특색 을담은초콜릿세트를판매하 는샵들과초콜릿전문카페가 시내에즐비하다.특히연말연 시시즌에방문하면선물용으 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아 름다운패키지를판매하니,아 르헨티나를 여행하는 이라면 바릴로체에서 기념품과 선물 을가득사가도좋다. 바릴로체에서맛본초콜릿메 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Frantom카페의초콜릿케이 크. 테린느의 세 배 정도의 진 한 맛을 자랑하는 무스 위, 건 두부또는장작은연상시키는 꼬득꼬득한밀크초콜릿이너 무나향긋하고밀도높은풍미 를 자랑한다. 추운 바릴로체 를 거닐다 당이 떨어질 무렵, 따뜻한아메리카노또는카푸 치노와 이 케이크를 한 입 머 금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 온다. 더불어, 중남미에서 맛본 디 저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TortaBariloche를소개한다. 바릴로체식 케이크는 초콜릿 과 크림, 코코넛, 견과류를 듬 뿍 넣어 아주 푹신하고 달게 만든다고 한다. 유명 초콜릿 샵인 Frantom에서 맛본 토 르타바릴로체는 견과류대신 졸인 밤과 잘게 부순 머랭을 꽉꽉채워넣고,눈같은코코 넛플레이크 를부슬부슬올려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맛 과모양새였다. 중남미의 디저트는 대체로 입이 아리게 달며 모양새 역 시 투박하다. 더불어 한국 또 는 유럽과 비교해 양이 매우 푸짐한편이다.바릴로체에서 맛본 초콜릿과 토르타 역시 혼자 먹기에는 매우 달았다. 당신이 아르헨티나를 여행하 게된다면바릴로체의조용한 초콜릿샵의창가에서아끼는 이와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 며디저트의달콤함을천천히 음미하길바란다. 바릴로체의어떤카페와음식 점을 방문해도, 혼자 방문한 여행객을환대해주며가게의 대표메뉴를적극적으로추천 해 주더라. 소도시에서 보다 농밀하게 느껴지는 푸근함과 열린마음이여행지에서의기 억을 엽서의 한 장면처럼 아 름답게만들어주는듯하다. 미식과자연을사랑하는이라 면, 지구반바퀴를돌아바릴 로체에방문할가치가충분하 다고 여길 것이다. 하얀 자갈 이 투명하게, 그리고 선명히 들여다보이는푸르디푸른호 수를 눈과 가슴에 담아 오길 바란다.

RkJQdWJsaXNoZXIy NTUxNz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