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Review - page 26

영향력
최순영장로와이형자권사, 이들부부의업적은 70년
대후반부터 90년대초에이르는한국기독교역사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한국 교회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각종대형집회의가장큰후원자로, 할렐루야축
구단, 횃불재단, 극동방송국, 초기두란노서원성장과
온누리교회설립과정에서이들부부의역할은아무리
강조해도오히려부족하다.
필자역시그영향력의수혜자중에하나이다. 84년
공채로 입사한 한 언론사의 수습기자 딱지를 떼고 부
서배치를받아미친듯이질주하고있을때, 친구C군
이 찾아왔다. 하얀 봉투 속에서 정사각형 음각도장처
럼 <빛과소금>이라찍힌막창간된잡지를꺼냈다. 처
음명분은원고청탁이었고, 본론은그다음이었다.
“우리는사람이필요합니다. 같이일합시다.”
두란노서원은당시무명의신생출판사였다.‘연예인
교회퇴직금’을의미있게쓰고자설립만해놓고, 영국
으로떠난하용조목사를대신하여윤영탁, 고무송장
로(당시)가운영하면서양은순사모의 <사랑과행복에
의초대> 등몇권의가정관련도서와세미나용바인
더로서 명맥만 유지하고 있던 터였다. 그의 스펙으로
입사할만한회사가아니었다.
“거긴어떻게들어가게됐소?”
“우리교회할렐루야축구단어느선수가권해서요.”
“그게사실은~”하고시작된그의말에서 <빛과소금>
의발행인은최순영장로로서‘숨어서섬기는’실질적
인 역할을 다한다고 하였다. 그렇게 하여 몇 달 후 필
자도두란노의멤버가되었다.
그해연말, 여의도의아이콘 63빌딩이완공됐다. 최
순영장로가 <빛과소금> 편집위원과편집진들을 63빌
딩내 48층 거버너스 멤버스 클럽으로 초청하여 송년
회를 해주었다. 지정석이 없었던 관계로 입장순서대
로,‘낮은 자리’부터 앉는 겸손함이 배어있던 편집위
원들이라맨나중에입장한필자는꼭한자리남은곳
에앉을수밖에없었는데바로최장로의오른쪽, 이만
열장로(전숙대교수,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왼쪽이
었다.
그날그자리에서최장로는당시한국의최고층인63
빌딩에 대해“이 빌딩은 아내가 기도로 낳은 건물”이
라고아주간단히간증하고, 강변야경을구경시켜주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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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횃불재단 이사장 이형자 권사
디아스포라는 세계선교의 횃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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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태
사진
|
권순형
▶기독교선교횃
불재단 이사장
이형자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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