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되어야하나’란‘우리는어떤사람이되어야하
나’와 같다. 12일‘믿음 공동체’, 13일‘성령 공동체’,
14일‘선교 공동체’란 주제로 사흘간의 말씀을 증거했
다. 집회를인도할때마다회중이말씀을기대하는이
상으로나도나를통하여역사하시는하나님의말씀을
기대한다. 그래서나는듣는자세로전하고, 배우는자
세로가르친다. 개인적으로배울자세가되어있지않
은사람은가르칠자격도없다고생각한다.
16일 주일에는 학생 특별 구령회를 가졌다.‘장애가
축복이 된 두 사람’이란 제목으로 로마서 8장 28절을
의지하여 말씀을 증거했다.‘강영우 박사’와‘닉 부이
치치’에관한이야기다. 두사람모두시드니에서만났
고, 그분들에 대한 글을 썼다. 강영우 박사를 만나서
이야기할 때가 참 인상적이었다. 보이지 않음에도 불
구하고 마치 나의 외모뿐 아니라 내면까지 바라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강 박사님 정말 보이지 않으
세요”라는농담을하기도했다.
그는 2012년 2월 24일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유작으로‘내 눈에는 희망만 보였다’가 발간되었다.
‘닉부이치치’를처음만난 2012년 3월 3일도잊을수
없는날이다. 집회가시작되기전에인터뷰를하기위
하여 닉을 만나러 갔다. 닉을 보는 순간 마땅히 할 말
을찾지못하였다. 휠체어에앉아있는그의모습이너
무어색했기때문이다. 주저하고있는나에게닉이먼
저 말을 걸었다.“안녕하세요”한국말로 반갑게 맞아
주는것이아닌가! 이두사람은하나님의말씀을의지
하여장애를축복으로승화시킨사람이다.
음암 100주년 특별 집회
6월 23일 주일은 구세군음암교회 100주년 특별 집
회를 인도했다. 언덕 위에 아름답게 지어진 음암교회
는사방어디에서나쉽게볼수있다. 교회 2층에는역
사 전시실이 있다. 그곳에는 이현직 사관이 1913-
1915년까지 초대 소대장(담임사관)으로 봉직했다는
기록이 있다. 올해가 음암교회가 개영한지 100주년이
되는해이다. 음암교회는한국구세군은물론세계구
세군사에도 찾아 볼 수 없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
고있다.
음암교회에교편을잡고있었던김기철정교란분이
계셨다. 김정교는 서산 지역 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 교회가 없었던 간월도, 부남, 칠전, 부성, 율목, 예
덕등 6 개지역에교회를개척했다. 뿐만아니라큰아
들과큰딸을제외한 8명의자녀중 6명이구세군사관
으로 헌신했다. 이중 두 명(김선자, 김애호)은 은퇴하
셨고, 한명(김경호)은소천하셨으며남은 3명(김운호,
김선호, 김찬호)은현직에계신다.
큰아들인김준호씨는현재선교정교로음암교회를
섬기고 있다. 식사 중“정교님은 왜 사관이 되지 않으
셨습니까?”라고 묻자, 얼굴에 미소를 띄며“사관이 될
자신이 없었습니다”라고 겸손하게 대답하는 것이다.
아마 큰 아들의 책임감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었다. 김 정교의 막내 동생인 김찬호 사관은 일 년 후
배이다.
나는김사관과함께‘국제사관대학’을같이갔었다.
김사관은혼자있으면기도했고, 함께있으면다른사
람을섬겼다. 김찬호사관뿐아니라내가알고있는다
른사관들도같은성품을가지고있다. 한번도뵌적이
없는 김기철 정교의 삶을, 자녀들을 통하여 간접적으
로나마짐작해볼수있었다.
뜻밖의 선물들
시드니를떠날때계획에없었던뜻밖의많은선물들
이나를기다리고있었다. 합덕집회를마치고백화산
에서 열리는 3박 4일간의 NCD(Natural Church
Development) 세미나에 참석했다.‘자연적 교회 성
크리스찬리뷰
63
80
Christian Review
행복했던시간들
구세군 합덕교회 전경
구세군 합덕교회 전경
구세군 음암교회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