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2008년 이민성 통계 기준) 지난 10년 동안 시드
니의무슬림인구는 69%성장하여약 476,300 명정
도에이를것으로추정한다. 이것은시드니에사는인
구의약절반에해당하는숫자이다.
이슬람 커뮤니티를 나눠보자면 시아파 호주 무슬림
이 약 5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이것은 전체 무슬림 수
에비하면소수라고할수있다. 그들은주로도시남
부안클리프(Arncliffe)에거주하며시드니에는주로
수니파 무슬림들이 종족별로 나누어 거주하고 있다
(Baker & Marcus, 2012).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뉴사우스 웨일즈 지역의
경우, 70개의 종족 중 레바논 계가 전체에 약 16%에
해당하며주로켄터베리(Canterbury), 리버풀(Liv
-
erpool), 그리고 파라마타(Paramatta)와 록데일
(Rockdale)에거주한다. 레바논계다음으로터키계
무슬림이 약 11%이며 어번(Aurburn)의 갈리폴리
(Galipoli) 모스크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으며 나머지 종족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그리고
소말리아 순으로 무리를 이루고 있다. 파라마타에는
주로파키스탄인이나이라크그리고이란인들이살고
있다(Baker & Marcus, 2012).
이러한 무슬림 이민자 증가에 호주 정부는 몇 가지
단계를 거쳐 문화 정책을 시행해왔다. 1947년-1964
년 문화 동화 정책을 추구하였고 1964년-1972년에
는 문화적 통합을, 이후로는 다문화주의(multicul
-
turalism)를지향한다.
이러한 문화정책은 역으로 무슬림의 입장에서 살펴
볼때복잡하고지난한과정이었을것이다. 우선정통
무슬림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이 호주 사회의 서구적
가치관과모더니즘속에서그들의정체성을유지하는
문제를생각해볼수있다.
두번째로테러리즘과원리주의의부정적영향때문
에 호주 사회에서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것이 쉽지 않
았을 것이다. 현재도 그러한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험프리의논의들은무슬림과다문화주의의관
계에깊은통찰력을제시한다.
험프리에 의하면, 호주는 무슬림에 대한 인식이 전
혀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무슬림 이민자들은 전통
적인무슬림지역과는다른, 새로운인식을필요로한
다. 예를들어서구에서이슬람의폭력성에대해지극
히 경계하는 것에 대항하여 무슬림 이민자들은 이슬
람종교의문화적관용성과다양성을강조한다.
같은무슬림커뮤니티안에서도호주무슬림들은전
통적으로 있어왔던 대립과 갈등 - 예를 들어 수니파
와 시아파의 갈등처럼 -에 저항하며 모두를 이슬람
공동체‘움마’(Ummah)로초대한다. 이를통해무슬
림은 평화를 지향하는 사람들, 모든 문화권에서 수용
적 태도를 가지고 신앙과 실천을 일치시키고자 하는
사람들로인식되기를바란다(Humphrey, 2001).
이와같은무슬림의다문화주의적태도로인해호주
의 백호주의(White Australia)가 약화되었다. 즉
1950년대 이후 다양한 지역에서 유입된 무슬림 이민
자들과이들의 2세대, 3세대는백호주의에정책에동
화되지 않았고 오히려 호주 사회를 다문화주의로 향
하게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험프리는 평가하
였다(Humphrey, 2001).
2. 이슬람 부흥운동과 호주사회의 다와
(da'wa) 활동
2001년에 발생하였던 9.11 테러 이후 아랍 출신의
미국인들과무슬림그리고시크교도들과동남아시아
커뮤니티는 모두 무슬림이라는 이유 하나로‘중동
인’(Middle Easterns)으로 분류되었고 이들에 대한
적대감과 경계심은 미국은 물론 유럽, 호주까지 확대
되었다(Allen & Nelsen, 2002).
특히시드니와멜버른지역에서보고된바에의하면
(Poynting & Noble, 2004), 이들“중동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은 9.11 테러의 영향으로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호주 지역의 아랍인들이나 무슬림들은
옷차림과 언어, 이름 그리고 외모만으로 유린당하고
계란 세례를 받는가 하면 심지어는 병과 돌들에 맞는
사태도공공연하게발생하였다(Goel, 2010).
9.11 테러와 2002년발리 폭탄 사건 이후로 이슬람
포비아(Islamphobia)로 일컫는 반(反) 무슬림 정서
로 인해 학자들에 따라서는 무슬림들로 하여금 테러
와 불법적인 입국, 반(反)서구, 반(反)기독교 정신을
부추기는결과를가져올것이라고전망하였다(Pynt
-
ing, Noble, Tabar, & Collins, 2004).
둔(Dunn)에 의하면, 호주의 무슬림들이 호주 사회
에서 부정적이고 정형화된 이미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인식은 잠정적으로 소외, 인종차
별, 폭력 등 다양한 형태의 부당한 대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더욱이 호주 무슬림이 이처럼 문
화적으로 차별을 받으며 위험한 타자로 여겨질 경우
다문화주의를 표방하는 호주 정부로서는 이율배반적
인정책임을비판하였다.〠
<계속>
이경희
횃불트리니티한국이슬람연구소연구원, 연세대학교선교학박사
18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53
호주무슬림연구동향과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