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다원주의 사회에서 복음의 메시지가
도리어 강력하게 공격을 받는다. 하나님
은 사랑이시지 않는가? 그렇다면 복음이
공격적이거나 무례하거나 불쾌감을 주지
않아야한다고주장한다.
종교다원주의자들이 바라는 진정한 종
교는모든사람들이다수용해야하고, 있
는그대로다받아주는, 모든사람들이다
멸망받지 않고 다 구원을 받는 종교를 원
한다. 따라서 죄에 대한 지적이나 하나님
의 진노나 지옥은 가르침에서 제거해야
한다고주장한다.
그래서모든종교는하나님사랑이란기
점에서 통하기 때문에 무엇을 믿어도 된
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기독교도 그 독
특성과 유일성에 대한 주장을 포기해야
한다는요구이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복음은 그들이
생각하는 차원의 종교가 아니다. 온갖 종
교적 외양을 갖추고 있었던 예루살렘 성
의 종교지도자들은 오히려 하나님의 아들
까지 십자가에 못박았다. 세상이 조롱하
는 예수! 그는 종교밖으로 끌려나가 처형
되셨고부활하시고승천하셨다.
모든 종교는 이처럼 부패한 인간에게서
시작된 것이다. 그렇다면 종교다원주의는
애초부터 기독교와는 무관한 것이다. 적
어도 타 종교에서 말하는 본질적인 개념
이 변하지 않는 한 영원히 그러하다. 이
말은 곧 기독교는 세상 각양각색으로 존
재하는 많은 중교 중에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다.
복음은 복된 소식이다. 복음은 예수 그
리스도이시다. 복음은 죄 아래 있는 인류
에게 죄사함과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해 돋
는 해처럼 하늘로부터 임하셨던 유일하신
하나님=예수그리스도이시다.
예수께서말씀하셨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
느니라”(요 14:6).
그러므로뿌려진것이복음의씨앗이아
닌이상, 아무리보기좋은모습으로하나
가 된다 해도 그것은 이미 성경이 말하는
구원도 아니고 하나됨도 아니고 하나님
나라와는무관한것이다.
다원주의자들이 빈번히 사용하는 문구
가 있다. 그것은‘타종교와의 대화’라는
것이다. 물론 대화 자체가 악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됨을 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우리가 수많은 이단과 사이비 집단
과결코하나될수없는이유는그들의구
원관이 다르고 세계관이 다르기 때문이
다. 하물며 타종교와의 일치가 어떻게 가
능할수있겠는가?
일치를 기대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무
엇을 이루어 내는가보다 무엇이 되는가의
문제이다. doing이 아니라 being인 것이
다.
우리는어떤경우이든지타종교문제에
있어서는 성경에 입각한 자세를 고수해야
한다. 그것은 곧 기독교의 유일성을 지키
는 일이다. 오늘날 만연하고 있는 종교다
원주의는 기독교의 정통교리와 신앙의 전
통을 뒤흔들어 택자라도 미혹하려는 사단
이 부리는 더러운 영의 운동이라는 것을
잊지말아야한다.
그리고 이런 때일수록 하나님 중심, 성
경 중심의 종말적 선교운동에 더욱 힘을
내야 한다. 진리에 있어서는 대화나 타협
이아닌선포의방식이어야한다.
명심할 것은 우리의 모든 사람이 가는
넓은 길을 가는 자들이 아니라는 사실이
다.(마7:13, 14) 〠
종교다원주의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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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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