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회의 유형은‘삼자교회’와‘가정교회’그리고
‘외국인교회’로 나뉜다. 삼자교회는 공인된 교회요
공개적인 교회이고, 가정교회는 비밀리에 모이며 중
국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교회를 가리킨다. 그리고 중
국에살고있는외국인을위한교회가있다.
한인의예를들자면연변조선족자치구에연길, 훈
춘, 도문 등 3곳에 한인교회가 있다. 연길의‘연길한
인연합교회’는 재적이 1천여 명이나 된다. 교회 입구
에는아래와같은푯말이붙어있다.
“본 교회는 외국 국적 소지자에 한해서 예배를 드릴
수있습니다. 중국국적만소지하신분은중국법령에
의해이장소에서예배드릴수없음을알려드립니다.”
삼자교회는양회(兩會)의관리를받는다. 양회는‘삼
자애국운동회와 기독교협회’이다. 교회 내부의 행정
적인 일과 관리는‘기독교협회’가 하고, 교회 외부의
일 중에도 기독교와 관련된 일이라면‘삼자애국운동
회’를 통해 관리하게 한다. 삼자(三自)란‘스스로 치
리하고(自治), 양육하고(自養), 전도하겠다’(自傳)는
뜻이다.
반면에 가정교회는 정확한 조직명칭은 없지만 실질
적인 조직운영이 있다. 지도자는 교회자체 내 신도들
의 추대에 의해 이루어진다. 신도들이 중시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은사나 성령의 위임이나 복음적인 사명이
다. 하지만가정교회는중국정부의통제를거부하고
있고, 지하에숨어있어정확한현황은알길이없다.
선교의주체가하나님임에도불구하고그전략은우
리가 선택해야 한다. 바른 전략이 좋은 결과를 낳게
된다. '선교전략'이란복음(text)을주어진상황(con
-
text) 속에서 상황화(contextualization) 하는 것이
다. 한 가지 전략이 모든 지역에 동일하게 적용되지
는않는다. 상황(context)이다르기때문이다.
따라서 나라마다, 시대마다‘선교 전략’이 다양화
되어야 한다. 복음이 전혀 인정되지 않는 공산권이나
모슬렘 국가에서는 새로운 차원의 전략을 가지고 접
근할 수 밖에는 없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넘어, 상황을 초월하여 변하지 않는 한 가지
전략이있다면그것은‘사람을키우는일’이다.
조선족지도자
13억이 넘는 중국 선교의 가장 중요한 관건은 지도
자 양육이다. 세계는 중국의 지도자 양육에 지속적인
노력을하고있다. 공식적인채널을통하여중국신학
교를지원하는단체도있다.
비공식적인채널로중국내소수민족, 한족, 조선족
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단체도 있다. 집사람이 관련된
‘운남’의‘빌립신학교’는중국내‘소수민족지도자’
를, 내가 갔던‘혜림’의‘바울신학대학’은‘조선족
지도자’를양성하는곳이다. 한국방문중만난몇몇
구세군 사관들이 돕고 있는‘베이징 신학교'는‘한족
지도자’를양성하는곳이다.
내가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조선족 지도
자’를양육하는일이다. 조선족은중국선교의관문이
기도 하지만, 북한선교의 교두보가 될 사람들이기 때
문이다. 북한 사람은 남한 사람의 말은 믿지 않지만
조선족의 말은 믿는다고 한다. 조선족은 북한을오갈
수있는어느정도의자유도있다. 조선족이변화되어
복음의 나팔수가 될 수 있다면, 북한이 복음화되는
것은시간문제라고생각한다.
이제는선교도 '파송선교’에서‘양육선교’로바뀌어
야한다. 파송된선교사는새로운문화와환경속에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습득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
해야한다. 하지만현지인은‘준비된선교사’이다.
현지인을‘양육’하여 스스로 선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선교전략’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일 년을
바라보면곡식을심고, 10년을바라보면나무를심지
만, 100년을바라보는사람은‘사람
을키운다’고하지않았는가! 〠
김환기
본지영문편집위원, 호주구세군한인사
역(Korean Ministry) 및수용소담당관 (Chap-
lain, Detention Centre)
김사관의 촤충우돌
중국교회와 선교 전략
김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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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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