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Review 2014.06 - page 40

몇중국의서적과한국의시를번역하기도하였다. 그
녀가 귀국하면서 소장했던 책 일부만을 가져왔는데
그 책들은 호주 국립도서관에 기증되었다. 그 중에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김만중의 역사소설 '구운몽', 한
국 문학선집 '동문선', 이광수, 최남선 등의 업적들이
포함되어있다.
그리고 1766년에 함경도에서 출간된 '불설 대보 부
모은중경 언해', 1729년에 출간된 '삼강행실도'가 포
함되어있다.(www.nla. gov.au/selected-library-
collections/mclaren-human-collection).
이들의삶과선교사로서의업적을생각하니, 동유럽
및 구소련 공산권에 목숨을 걸고 성경을 전달한 이야
기를생생하게전하는‘복음은철의장막을뚫고’ (생
명의말씀사역간)라는책이떠오른다.
우선은 한국의 문화재를 약탈해간 여타의 많은 외
국인들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우선 찰스 맥라렌은 서
구의의술을임상적으로, 또한학술적으로한국에‘반
입’하는데지대한공헌을하였다.
치료와더불어차세대의사를키워내는일에매진한
것은오늘의한국의학발전에작은거름이되지않았
을까? 또 한 가지 지적할 것은 그의 의술에는 기독교
에 근거한 사랑이 깊이 묻어있었을 것임은 쉽게 짐작
할수있으리라여겨진다.
또한, 제씨 맥라렌은 한국 문화, 문학, 역사에 지대
한 관심을 가지면서 대한민국의 세계화에 나름대로
일찍부터 공헌하기 시작하였으니 이에 어찌 찬사를
아낄 수 있을까? 그리고 한국의 문화 업적을 호주에
‘반입’하여적절하고‘안전’한장소에보관하여필요
한이들에게열람이가능하다니참고마운일이다.
선교사는 완전히 타인 중심적인 삶을
살아야 할까?
어떠한모습으로든지선교를꿈꾸는사람들은이질
문을 자문해보게 될 것이다. 아마도 타인 중심적으로
사는것에큰비중을두기때문에선교를희망하는것
엔틀림이없겠다.
맥라렌 의사는 30세 이전에 한국에 선교의 길을 떠
났는데 그의 선교사로서의 삶은 타인 중심적이면서
동시에 대단한 의료학자로서 기량을 발휘한 것을 볼
때, 그는 하나님께서허락하신 달란트를 끊임없이 계
발하는삶이계속되었음을알수있다. 그렇지않고서
야 어떻게 30여 년의 삶을 살면서 보람이 있고 의미
있는선교가가능하기나하였을까?
이 원리는 선교의 삶을 산 모든 이에게 해당된다는
것을 필자는 선교사들과의 담소를 통해 확인했다. 아
마도 선교사의 삶은 나이 여하를 막론하고 끊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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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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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Traditional Korea fellowship meeting place
▲맥라렌 선교사 부부와 무남독녀 레이첼(가운데). 한국에서 태어
난 레이첼은 1941년 18세 때 호주로 귀국했다.
▶캔버라국립도
서관에 기증한
‘삼강행실도.’
1729년에 출간
된 이 책은 116
쪽에 달한다.
1...,30,31,32,33,34,35,36,37,38,39 41,42,43,44,45,46,47,48,49,5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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