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은 만남의 광장이
다. 특히지난 5월 21일부터 7월 25일까지본지가후
원하는‘한국 근·현대 사진전’(Korea: Then and
Now)은 시간상으로 한·호 최초의 접촉점을 확인할
수 있는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요, 공간적으로는 그때
그곳과지금그곳의절묘한대비의만남이다.
사진한장한장에역사가녹아있고, 옛사람의삶의
흔적이 배여 있고, 선조의 전통과 풍습, 일상이 투영
되고 있다. 125년이란 세월의 더께를 털어내고 새롭
게 피어난 장면들은 시골에서 도시로 변모된 모습을
오롯이투영하고있다.‘순간의기록’인사진한장이
뿜어내는 무언의 메시지는 한 권의 실록에 못지않은
내용을담고있다.
이번전시회의산파역을감당한문화원이동옥원장
을 지난 5월 20일 개막일 전 오후에 만났다. 일문일
답을 통해 이번 전시회의 의의와 아직은 생소한 문화
원에대한소개와그의문화외교관을들어보았다.
- 이번 전시회의 기획 동기와 의의에 대해서 말씀
해 주십시오.
“125년전, 멜본을출발한호주선교사조셉헨리데
이비스 목사와 누이 메리가 1889년 10월 2일에 부산
항에 첫발을 디딘 이후 126명의 선교사가 한국에서
선교, 교육, 의료, 복지활동등을하였습니다. 이것이
국가와국가간의본격적인외교가이루어지기전, 한
국과호주의만남으로알려졌습니다.
48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95
리뷰초대석
|
주시드니 한국문화원 이동옥 원장
문화는나눌수록커집니다
글
|
송기태
사진
|
권순형
▲한국문화원은 한국의 상징으로 시드니 중심 하이드 파크 건너편에 자리 잡고 있다. 문화원에 들어서면 왼쪽 벽면에 LED TV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지난달 21일 개막한‘Korea: Then and Now’한국 근·현대 사진전을 알리는 이미지와 함께 비교 사진들이 영상으로 전시되고 있다.